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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는 12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과 정원주 전 통일교 비서실장 등의 속행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부는 함께 기소된 한 총재에 대한 변론을 분리해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한 총재는 휠체어를 타고 법정에 나와 증인신문 전 발언 기회를 얻고 “권성동 의원에게 1억원을 준 적이 없고, 김건희 여사에게도 선물한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인들에게 정치자금을 준 적도 없다”며 “윤영호(전 통일교 세계본부장)라는 사람이 거짓 사실들을 만들어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에 대한 여러 가지 질문에 관해서 나는 내 뜻을 밝혔기 때문에 모든 증언을 거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 총재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천정궁에서 권성동 의원을 만난 사실이 있느냐”고 묻자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에게 그라프 목걸이가 전달된다는 내용을 보고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했다.
한 총재는 대부분의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고 증인신문은 약 1시간 30분 만에 종료됐다.
한 총재는 윤 전 본부장 등과 공모해 제20대 대선을 앞둔 2022년 1월께 윤석열 정부가 통일교를 지원하도록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권 의원에게 1억원을 전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으로 지난해 10월 구속기소됐다.
그는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와 샤넬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하거나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쪼개기 후원 형태로 교단 자금 1억원가량을 전달한 등 혐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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