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유준상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경기 후반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설종진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정규시즌 6차전에서 4-3으로 승리하며 2연패를 끊었다. 시즌 성적은 24승40패1무.
마운드에서는 선발 안우진이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7탈삼진 2실점을 기록, 2023년 8월 31일 문학 SSG 랜더스전(6이닝 1실점) 이후 1016일 만에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호투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베테랑 서건창이 9회말 2사 1, 2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3연승 도전에 실패한 한화는 32승29패1무가 됐다. 선발 윌켈 에르난데스는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으나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양 팀 선발 라인업
△한화: 이원석(중견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김태연(1루수)~허인서(포수)~이도윤(2루수)~심우준(유격수), 선발투수 에르난데스
△키움: 서건창(2루수)~케스턴 히우라(지명타자)~김웅빈(3루수)~최주환(1루수)~박찬혁(우익수)~김건희(포수)~권혁빈(유격수)~임지열(좌익수)~박수종(중견수), 선발투수 안우진
◆3회까지 침묵한 한화와 키움, 0의 균형 깬 강백호
먼저 득점권 기회를 잡은 팀은 원정팀 한화였다. 3회초 1사에서 심우준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이원석과 페라자가 연속 볼넷을 골라내면서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자 문현빈이 병살타로 물러나며 득점 없이 이닝이 종료됐다.
3회말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키움은 1사 후 박수종과 서건창의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히우라가 병살타에 그치면서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양 팀 통틀어 첫 득점이 나온 건 4회초였다. 주인공은 강백호였다. 선두타자로 나선 강백호는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키움 선발 안우진의 3구째 156km/h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비거리는 125m로 측정됐고, 강백호의 시즌 13호 홈런이었다.
한화의 공세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노시환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루에서 김태연의 번트 때 투수 안우진이 3루로 송구했지만, 2루주자 노시환이 재치 있는 슬라이딩으로 태그를 피하며 세이프됐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이도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3루주자 노시환이 홈을 밟으면서 한화가 2-0으로 달아났다.
◆안우진의 역투와 서건창의 홈런, 추격 나선 키움
4회초 2실점으로 주춤했던 키움 선발 안우진은 5회초를 삼자범퇴로 막고 안정을 찾았다. 6회초에는 강백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노시환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김태연을 중견수 뜬공, 허인서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키움 타선도 힘을 냈다. 0-2로 끌려가던 6회말 선두타자 서건창이 볼카운트 3볼 1스트라이크에서 한화 선발 에르난데스의 5구째 145km 직구를 잡아당겨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서건창의 홈런은 KIA 타이거즈 소속이었던 지난해 4월 11일 광주 SSG 랜더스전 이후 427일 만이었다. 키움 소속으로는 2021년 6월 27일 고척 KIA전 이후 무려 1811일 만에 나온 홈런이었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키움
한화도 곧바로 달아났다. 7회초 안타 2개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고, 이어진 2사 1, 2루에서 문현빈의 2루타 때 2루주자 심우준이 홈을 밟았다. 두 팀의 격차는 다시 2점 차로 벌어졌다.
한화는 8회초에도 키움 마운드를 압박했다. 노시환의 삼진과 김태연의 유격수 뜬공으로 2사가 된 뒤 허인서의 볼넷, 이도윤의 안타로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심우준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위기를 넘긴 키움은 8회말 2사 후 히우라와 김웅빈의 연속 안타로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듯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최주환의 1루수 땅볼 때 1루주자 김웅빈이 2루에서 포스아웃되며 이닝이 마무리됐다.
키움은 마지막까지 한화를 괴롭혔다. 9회말 임병욱의 안타, 김건희의 볼넷, 김태진의 삼진, 임지열의 삼진 이후 여동욱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서건창이 우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안타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양 팀 전체 투수 성적
△한화: 에르난데스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박상원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조동욱 1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이민우 ⅔이닝 3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3실점
△키움: 안우진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7탈삼진 2실점~김서준 ⅓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윤석원 ⅔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박진형 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조영건 1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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