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테헤란 양해각서 초안 공개…제재 완화·해협 정상화 담겨 (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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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테헤란 양해각서 초안 공개…제재 완화·해협 정상화 담겨 (종합2보)

나남뉴스 2026-06-12 19:51: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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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 간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 초안의 세부 내용이 공개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총 14개 조항으로 구성된 이 문서에는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교전 중단이 레바논 등 전 전선에 걸쳐 적용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테헤란의 내정에 개입하지 않고 주권을 인정하겠다는 워싱턴의 서약이 명시됐으며, 해상 봉쇄 조치는 30일 이내 전면 철폐하기로 했다. 이란 인근에 주둔 중인 미군 병력의 철수 역시 미국 측이 약속한 사항이다.

경제 분야에서는 상당한 양보가 이뤄졌다. 이란의 조치 이행을 전제로 호르무즈 해협 항행이 한 달 내 재개되고, 원유와 석유화학 제품 관련 제재가 유예된다. 금융자산 접근권도 완전히 보장받게 된다. 특히 미국과 우방국들이 약 450조원에 달하는 이란 경제 재건 프로그램을 제안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60일간의 집중 협상 기간이 설정됐다. 미국의 1·2차 제재 철회, 유엔 안보리 및 IAEA 이사회 결의 폐기 등이 이 기간에 논의된다.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겠다는 이란의 기존 입장은 다시 한번 확인됐고, 협상 진행 중에는 미군의 중동 추가 배치와 신규 제재 부과가 중단된다.

동결자금 처리 방식도 구체화됐다. 본격 협상 개시 전 120억 달러(약 18조원)가 우선 풀리고, 동일한 규모의 나머지 자금은 60일 협상 기간 중 이란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합의 준수 여부를 점검할 감독 체계가 신설되며, 최종 합의문은 유엔 안보리 결의로 국제적 승인을 받게 된다.

60일 협상의 전제조건으로는 동결자금 절반의 해제, 석유 제재 일시 면제, 해상 봉쇄 종료가 제시됐다. 협상 의제는 고농축 우라늄 처리와 제재 완화, 경제 복구로 한정되며 탄도미사일 개발이나 저항의 축 지원 문제는 테이블에서 제외된다고 메흐르 통신이 밝혔다. 외무부 발표대로 초안은 이란 내 관계 기관의 최종 재가를 거쳐야 효력이 발생한다.

국영 IRNA 통신은 별도로 입수한 초안 분석을 통해 이란의 핵심 원칙을 침해하는 조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이 이란에 유지되고 레바논 전선을 포함한 종전 달성이 양해각서의 근본 취지라는 설명이다. 해협 운영은 앞으로 역내 현안으로 다뤄지며 오만과의 협의를 통해 공동 결정될 전망이다.

IRNA 통신은 서명 직후 동결자산 일부가 즉시 해제되고 잔여분은 단계적으로 풀린다면서, 이란 정부가 원하던 형태의 확실한 보장을 얻어냈다고 평가했다. 최종 협상 테이블에 오를 안건은 평화적 핵 활동, 대이란 제재 해제, 전쟁 피해 배상의 세 가지로 국한되며, 우라늄 농축 권리와 농축 물질 보유는 최종 합의에 반드시 반영시키겠다는 것이 테헤란의 단호한 입장이라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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