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문을 등지고 환기
- 실내 열기 배출
- 얼린 물병 활용
- 직사광선 선제 차단
- 천장 순환 서큘레이터
아직 에어컨을 하루 종일 틀기에는 이른 6월, 선풍기와 서큘레이터만 잘 활용해도 실내의 답답함을 줄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바람을 몸에 직접 쐬는 것이 아니라, 방 안의 더운 공기를 밖으로 빼고 차가운 공기를 순환시키는 일이다. 본격적인 폭염이 오기 전,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면서 실내 체감 온도를 낮출 수 있는 선풍기 활용법을 소개한다.
원룸처럼 창문이 하나뿐인 공간에서는 선풍기를 활용한 환기가 더욱 효과적이다. / 출처: Unsplash
1. 창문을 등지고 틀기
밤이나 이른 아침처럼 바깥 공기가 실내보다 시원할 때는 선풍기를 창문 가까이에 두고 방 안쪽을 향하게 틀어보자. 비교적 시원한 바깥 공기를 실내로 끌어들이는 방법이다. 특히 원룸처럼 창문이 하나뿐인 공간에서는 선풍기 방향만 바꿔도 방 안쪽까지 바람이 들어와 답답함을 줄일 수 있다. 다만 바깥 공기가 더운 한낮에는 오히려 실내로 열기가 들어올 수 있으니, 해가 지거나 기온이 내려간 시간대에 활용하는 편이 좋다.
여름철에도 환기는 필요하다. 바깥 공기가 덥다는 이유로 창문을 닫아두면 실내 공기가 쉽게 탁해지고, 방 안의 열기도 빠져나가기 어렵다. / 출처: Unsplash
2. 더운 공기는 밖으로 빼기
낮 동안 데워진 방은 해가 진 뒤에도 열기가 쉽게 빠지지 않는다. 이럴 때는 창문을 열고 선풍기를 창문 방향으로 틀어 실내 공기를 밖으로 내보내자. 방문이나 반대편 창문을 함께 열어두면 공기가 지나가는 길이 생겨 환기가 더 잘된다. 창문이 하나뿐이라면 선풍기를 창문 가까이에 두고 바깥을 향하게 트는 것만으로도 방 안의 답답한 공기를 덜어낼 수 있다.
얼음은 주변 공기의 열을 빼앗고, 또 물이 증발할 때는 기화열이 발생해 주변 온도가 낮아진다. / 출처: Unsplash
3. 얼린 물병을 선풍기 앞에 두기
얼린 생수병이나 아이스팩을 선풍기 앞에 두는 방법도 있다. 선풍기 바람이 얼음 주변을 지나가면서 조금 더 차갑게 느껴지는 원리다. 에어컨처럼 방 전체의 온도를 크게 낮추는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책상 앞이나 침대 옆처럼 가까운 공간에서는 체감 온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얼음이 녹으면서 물방울이 맺힐 수 있으니 물병 아래에는 수건이나 작은 쟁반을 받쳐두고, 전자기기 가까이에 두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서향 창문이 있는 방은 오후 내내 햇빛을 받아 저녁까지 열기가 남아있다. / 출처: Unsplash
4. 커튼으로 햇빛을 먼저 막기
선풍기를 아무리 틀어도 낮 동안 햇빛이 그대로 들어오면 실내 온도가 쉽게 올라간다. 특히 서향 창문이 있는 방이라면 오후 내내 직사광선을 받아 저녁까지 열기가 남아 있다. 이럴 때는 선풍기를 틀기 전에 커튼이나 블라인드로 햇빛부터 막아주는 편이 좋다. 암막 커튼이 아니어도 얇은 커튼이나 블라인드로 어느 정도 직사광선을 차단할 수 있다. 바닥과 가구에 닿는 햇빛이 줄어들면 방 안에 열이 쌓이는 속도도 느려진다.
서큘레이터의 이름은 ‘순환시키다’라는 뜻의 circulate에서 왔다. / 출처: Unsplash
5. 서큘레이터는 위쪽을 향하게 두기
선풍기와 서큘레이터는 비슷해 보이지만 쓰임이 조금 다르다. 선풍기는 사람에게 직접 바람을 보내 체감 온도를 낮추는 제품이고, 서큘레이터는 좁고 강한 바람을 멀리 보내 실내 공기를 순환시키는 제품이다. 여름철 집에 서큘레이터가 있다면 바람을 몸에 직접 쐬기보다 천장이나 방 안쪽을 향하게 두는 편이 좋다. 더운 공기는 위쪽에 머물기 쉽기 때문에 위아래 공기를 섞어주면 방 안의 답답함이 줄어든다. 에어컨과 함께 사용할 때도 서큘레이터를 천장 쪽으로 향하게 두면 찬 공기가 한곳에만 머무르지 않고 실내 전체로 퍼지는 데 도움이 된다.
선풍기를 오래 틀어두는 것보다 중요한 건 바람의 방향과 시간대다. 창문을 열고 닫는 타이밍, 햇빛을 막는 방법, 공기를 순환시키는 방향을 유념하여 올 여름 에어컨 사용을 조금이라도 늦춰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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