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증선위 제재 아전인수"... 고려아연, 적대적 M&A 악용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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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증선위 제재 아전인수"... 고려아연, 적대적 M&A 악용 맹비난

뉴스락 2026-06-12 18:03: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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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장형진 영풍그룹 고문,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사진 각 사 제공 [뉴스락편집]
(사진 왼쪽부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장형진 영풍그룹 고문,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사진 각 사 제공 [뉴스락편집]

[뉴스락]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고려아연과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갈등이 금융당국의 제재를 기점으로 다시금 격화되고 있다.

12일 고려아연이 입장문을 통해 MBK파트너스 측에서 최근 금융당국의 회계 지적 사항을 자의적으로 왜곡해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에 악용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앞서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10일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한 고려아연과 영풍 양측에 모두 감사인 지정 등의 징계를 의결했다. 이를 두고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의 내부통제 시스템 붕괴를 비판하며 공세를 펴자, 고려아연 측이 정면 반박에 나선 것이다.

고려아연은 "이번 사안은 고려아연의 투자대상 일부 및 종속회사에 대한 손상차손 인식과 반영 시점, 주석 기재 미비 등에 대한 감독당국의 지적 및 조치가 이뤄진 것"이라며 "손상차손의 평가는 고도의 추정과 판단의 영역이며, 현재 재무제표에 끼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MBK파트너스가 이를 확대 해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려아연은 "MBK는 당국의 공식 자료에도 없는 내용을 자신들의 주장이 입증된 것처럼 연결시키고 있다"며 "회계처리에 대한 지적을 마치 투자의 적절성 여부 등에 대한 판단인 것처럼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영풍의 회계 위반 사안을 거론하며 역공도 펼쳤다. 고려아연은 "적대적 M&A에 손잡은 영풍이 법적 의무 사항인 환경 관련 충당부채를 여러 항목 과소계상하며 대표이사 해임 권고 상당이라는 심각한 중징계를 받은 사안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 영풍은 석포제련소 주변 정화 의무가 명확함에도 수천억 원 규모의 충당부채를 고의로 축소하거나 누락해 당국의 제재를 받았다.

MBK파트너스를 향한 기업 운영 행태 비판도 이어갔다.

고려아연은 "MBK가 대주주로 있는 홈플러스는 직원들의 일자리 위협을 넘어 입점 업체, 전단채 피해자 등의 피해 우려까지 사회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런 시점에 MBK에게 필요한 것은 여러 이해관계자에게 사과하고 대주주로서의 사회적 책임(CSR)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 당사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고려아연은 "MBK는 오로지 적대적 M&A라는 목적 달성을 위해 당국의 판단마저 자의적 해석으로 외부에 전파하고 있다"며 "적대적 M&A를 위한 도구로 활용하며 고려아연의 기업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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