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연구진, 미래 식량 위기 핵심 변수로 '일할 사람 부족'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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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연구진, 미래 식량 위기 핵심 변수로 '일할 사람 부족' 지목

나남뉴스 2026-06-12 17:53: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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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 생산의 미래가 땅이 아닌 사람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KAIST AI미래학과 김형준 교수 연구팀이 일본 동경대와 손잡고 농업 종사자 감소가 전 세계 식량 공급에 미치는 파급력을 규명한 것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국제적으로 널리 활용되는 두 가지 예측 틀이 동시에 적용됐다. 인구 성장과 경제 발전 양상을 가정하는 SSP(공통 사회경제 경로), 그리고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 변화를 추적하는 RCP(대표 농도경로)가 결합된 다섯 가지 시나리오가 분석 도구로 채택됐다.

기존 연구들과 달리 농업 노동력이라는 새로운 변수가 핵심 요소로 추가됐다는 점이 주목된다. 과거에는 경작 가능한 토지 규모와 예상 수요량 중심으로 전망이 이뤄졌으나, 실제로 밭을 일굴 인력까지 계산에 포함시킨 것이다. 기후 여건과 토양 상태가 양호하더라도 일손이 모자라면 생산량 자체가 제한된다는 현실이 모형에 담겼다.

도출된 결론은 상당히 우려스럽다. 전 세계 대다수 권역에서 노동력 공백으로 인해 실질적으로 활용 가능한 농경지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정 지역에서는 기상 조건이나 지력보다 사람 부족이 더 심각한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기술 혁신 속도가 빨라지는 상황에서도 인력난 해소는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국경 간 이동에 제약이 생기면 선진국은 농업 인력 고갈에 시달리고, 저소득 국가에서는 역으로 농촌 인구가 과잉 상태에 놓일 수 있다는 가능성도 확인됐다.

김형준 교수는 기후와 토지라는 전통적 변수에 인적 요인까지 통합해 식량 문제를 조망했다고 연구 의의를 설명했다. 저출산 심화와 농촌 회피 현상 같은 사회적 난제가 식량 안보 및 기후변화 대응 전략 수립에 핵심 고려 사항이 되어야 함을 입증한 성과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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