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이용규, 음주운전 적발로 20년 프로 경력 오점 남기며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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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이용규, 음주운전 적발로 20년 프로 경력 오점 남기며 퇴장

나남뉴스 2026-06-12 16:58: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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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가까이 KBO 무대를 누빈 베테랑이 스스로 유니폼을 벗게 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키움 히어로즈 소속 이용규 플레잉 코치가 12일 새벽 음주 상태에서 차량을 몰다 연쇄 추돌 사고를 일으켜 불구속 입건됐다.

해당 사고는 오전 6시 25분께 경기도 구리시 아천동 왕복 6차로 도로에서 발생했다. 적색 신호임에도 교차로를 직진하던 이 코치의 승용차가 유턴 중이던 상대 차량과 먼저 부딪혔고, 충격으로 튕겨 나간 차량이 갓길에 세워져 있던 경찰 순찰차 뒤편을 추가로 들이받았다. 사고 직후 경찰이 실시한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가 취소되는 수준으로 확인됐다.

경기 구리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를 적용해 이 코치를 불구속 수사 중이다.

구단 측은 이날 배포한 입장문에서 본인이 모든 책임을 지고 프로 생활을 정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으며, 이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은 채 깊이 뉘우치고 있고, 수사에도 성실히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달받았다고 덧붙였다.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며 피해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도 함께 전해졌다.

아울러 구단은 소속 구성원의 음주운전을 사전에 막지 못한 부분에 대해 팬들과 리그 관계자들에게 깊은 사과의 뜻을 밝혔다.

2004년 LG 트윈스 유니폼을 처음 입은 이 코치는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를 거쳐 2021년 키움에 합류했다. 통산 2천35경기에 나서 타율 0.295와 2천140안타를 기록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교타자로 이름을 날렸다.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당시에도 대표팀 1번 타자로 맹활약했다. 지난해 4월 플레잉 코치로 전환한 뒤 올해 초에는 선수 겸 1군 타격코치까지 맡았다. 시즌 종료 후 현역 은퇴식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본인의 잘못으로 명예로운 마무리 대신 불명예 퇴장이라는 결말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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