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롯데그룹 창업주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막내딸이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이복동생인 신유미 전 호텔롯데 고문의 근황이 <뉴스로드> 취재를 통해 드러났다. ‘롯데가 막내딸’ 신유미 씨가 6년 전 일본 도쿄 시부야에 완공된 일본 최초 럭셔리 레지던스 ‘더 코트 진구 가이엔’(도쿄 시부야 소재)의 펜트하우스에 전입신고를 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한편 재계 소식통에 따르면 신유미 씨는 부친이 남긴 일본 자산 상당 부분을 상속받았으며, 최근 일본인 사업가와 혼인해 단란한 가정까지 꾸린 것으로 알려진다.
신유미 씨는 고 신격호 명예회장이 1970년대 청춘스타였던 미스롯데 출신 여배우 서미경 씨와의 사이에서 1983년에 태어난 막내딸이다. 당시 재벌 회장과 톱스타 연예인의 만남, 37살의 나이 차, 혼외자 출산, 롯데가 호적 입적 등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지만, 40년 넘게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적 없다. 2010년 롯데호텔 고문으로 선임돼 일본 도쿄사무소에서 일했고, 2017년 퇴사했다는 소식만 전해졌을 뿐이다. 2020년 1월 고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례식에 모습을 드러냈는지조차 알려지지 않았다.
42년간 베일 속에 감춰져 있던 신유미 씨의 근황을 파악하기 위해 <뉴스로드>가 지난 6월 1일 일본 도쿄를 찾았다. <뉴스로드>가 일본 부동산을 조사한 결과, 신유미 씨는 2005년 10월 치유다구에 위치한 고급맨숀 ‘파크 테라스 퀸’을 분양받아 살다가 2020년 12월 매각 처분했다. ‘파크 테라스 퀸’을 처분하기 두 달 전인 2020년 10월 신유미 씨는 시부야에 위치한 고급 레지던스 ‘더 코트 진구 가이엔’의 펜트하우스로 주민등록상 거주지를 옮겼다.
‘더 코트 진구 가이엔’은 일본 대표 디벨로퍼인 미쓰이부동산 레지덴셜이 일본 최초로 개발한 럭셔리 브랜드 레지던스로, 2020년 409세대 규모로 완공됐다. 일반 세대는 20평대, 펜트하우스 세대는 80~100평대 규모로 알려지며, 펜트하우스의 경우 이탈리아 자동차 브랜드 페라리의 디자이너로 유명한 피닌 파리나가 설계해 일본 부호들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그동안 ‘더 코트 진구 가이엔’의 분양가가 공개된 적은 없으나, 최근 일반 세대가 40억 원대에 거래된 점으로 미뤄 신유미 씨가 거주하는 ‘더 코트 진구 가이엔’의 펜트하우스의 매매 시세는 160억~300억 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더 코트 진구 가이엔’에서는 도쿄 시내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메이지신궁, 메이지공원, 도쿄국립경기장, 메이지진구야구장, 신주쿠교엔 등과 인접해 있다. 또 수영장, 피트니스, 라운지, 게스트룸, 파티룸, 힐링포레스트을 갖춰 5성급 호텔 수준의 커뮤니티시설도 갖추고 있다. <뉴스로드> 취재팀은 신유미 씨를 직접 만나기 위해 노력했으나, ‘더 코트 진구 가이엔’의 4중 보안 시스템으로 인해 끝내 만날 수 없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뉴스로드>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고 신격호 명예회장은 생전에 막내딸 신유미 씨를 ‘아픈 손가락’으로 여겨 다른 세 자녀들(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보다 더욱 아꼈으며, 이에 일본에 보유했던 현금성 자산이나 부동산을 신유미 씨와 사실혼 관계 서미경 씨에게 상속한 것으로 알려진다. 고 신격호 명예회장은 국내 부동산인 경남 김해시 상동면 소재 임야도 두 사람에게 사전 증여한 바 있다.
부동산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롯데자이언츠 퓨처스 상동야구장(경남 김해시 상동면 소재) 인접 임야 4필지(62만 4342.5㎡, 18만 8864평)를 2007년 7년 두 사람에게 동일하게 지분을 나눠 증여했다. 또 서미경 씨와 신유미 씨는 롯데건설이 서래마을(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지은 고급빌라 롯데캐슬벨베데레 한 동(토지면적 659㎡, 건물연면적 1447.51㎡)을 통째로 각 2분의 1 지분씩 보유하고 있고, 서미경 씨는 단독 명의로 서래마을 인근 상가건물(대지면적 502.6㎡, 건물연면적 636.99㎡)를 2004년에 매입해 아직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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