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전세라 기자】 1년 9개월째 이어진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 원장 공백이 마침내 해소됐다. 신임 원장 임명으로 장기간 직무대행 체제를 마친 콘진원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12일 김윤지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을 신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3년이다.
이에 따라 콘진원은 2024년 9월 조현래 전 원장 퇴임 이후 이어져 온 직무대행 체제를 마무리하고 약 21개월 만에 정식 수장을 맞게 됐다.
콘진원은 게임·방송·음악·웹툰·애니메이션 등 국내 콘텐츠 산업 전반을 지원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핵심 공공기관이다. 연간 7000억원 규모의 예산을 운용하며 K-콘텐츠 산업 육성과 해외 진출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그동안 콘진원장 인선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문체부와 콘진원은 지난 1월 공모를 진행해 최종 후보 5명을 대상으로 면접 심사를 실시했으나 후보 전원이 부적격 판정을 받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후 콘진원은 임원추천위원회를 새로 구성해 3월부터 재공모 절차에 착수했고 두 차례 공모 끝에 이번 인선이 최종 마무리됐다.
신임 김 원장은 콘텐츠 산업과 문화정책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인물로 평가받는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에서 17년간 근무하며 ‘K-콘텐츠 수출 경제효과 연구’, ‘콘텐츠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금융 인프라 조성 방안’ 등 다수의 연구를 진행했다. 이 같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신임 원장 앞에는 조직 정상화와 산업 경쟁력 강화라는 과제가 놓여 있다. 장기간 이어진 수장 공백을 끝내고 새 원장을 맞은 콘진원이 조직 안정화와 함께 K-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K-콘텐츠가 세계적인 성공을 넘어 K-컬처로 확장돼 지속 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신임 원장이 콘텐츠 산업에 대한 전문성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K-컬처의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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