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PRESS] 비난은 홍명보 감독에게 힘이었나...체코 잡고 "고지대 훈련 성과 크다! 손흥민? 잘해줬고 걱정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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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PRESS] 비난은 홍명보 감독에게 힘이었나...체코 잡고 "고지대 훈련 성과 크다! 손흥민? 잘해줬고 걱정 없어"

인터풋볼 2026-06-12 15:33: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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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선수를 할 때도 월드컵 첫 승 12년 걸렸는데, 감독으로도 12년 걸렸네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조 2위에 위치했다.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공 점유율에서 우위를 보이며 주도권을 잡았지만, 체코의 견고한 수비벽을 공략하는 데 애를 먹었다. 전반에 골을 넣지 못한 한국은 후반 초반 밀어붙였는데 오히려 후반 14분 체코의 긴 스로인 공격 과정에서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먼저 리드를 내줬다. 

좌절하지 않았다. 한국은 침착하게 반격에 나섰고, 후반 22분 이강인이 연결한 패스를 황인범이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 이후 흐름을 완전히 가져온 한국은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결국 후반 35분 황인범의 크로스를 손흥민 교체 자원 오현규가 골문 안으로 밀어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체코도 경기 막판 세트피스를 활용해 동점골을 노렸고 토마시 소우체크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한국은 김승규 선방 속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귀중한 승점 3을 확보했다.

홍명보 감독은 환하게 웃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대실패 이후 12년 만에 돌아온 월드컵에서 첫 승을 거뒀다. '포포투'에 따르면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감독은 "오늘 경기가 월드컵에서 첫 경기였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긴장감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선수들이 준비한 것을 철저하게 잘해줬고, 오늘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하고 싶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나오기 전에 두 가지를 주문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하나가 돼서 경기를 하자고 이야기했다. 우리 선수들이 두 가지를 충족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 첫 승에 대해 축하를 전하고 싶다"라고 총평했다.

긴 시간을 돌아 또 많은 비난을 받으며 월드컵 무대에 왔는데 승리다. 홍명보 감독은 "2014년에 대회를 참가했고, 12년 만에 월드컵에 참가했다. 감독으로 첫 승을 했다. 선수때도 12년 만에 첫 승을 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 승리는 오늘 고생한 선수들이 만들어준 것 같다. 우리 선수들이 정말 잘했다고 이야기를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에서 주문 사항을 자세히 묻자 "오른쪽에 있는 이강인과 설영우에게 위치에 대해 주문을 했다. 좀 더 자유롭게 움직이면서도, 빌드업 때는 하프 스페이스에 위치하라고 이야기를 했다. 이후 설영우 선수가 공간으로 침투하라고 이야기를 했다. 잘해줬다"라고 답했다.

오현규 교체 선택은 최고의 결과로 돌아왔다. 홍명보 감독은 "우리가 준비한 카드였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본인이 노력해서 빠르게 끌어올렸다"라고 이야기했고 대신 나간 손흥민을 두고는 "손흥민은 중요한 경기에서 팀의 주장으로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충분히 잘해줬다고 생각했다. 찬스를 살리지 못했지만, 더 중요한 역할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득점력이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두둔했다. 

'1골 1도움' 황인범도 빼놓을 수 없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15분 정도에 빼려고 생각을 했다. 지난 평가전부터 시간을 늘려왔다. 본인이 좀 더 뛸 수 있다는 의지를 보였고, 출전시간을 늘린 결과 결과적으로 득점까지 만들었다. 큰 도움이 됐다"라고 추켜세웠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약 3주 동안 고지대 적응 훈련을 확실히 한 게 효과가 있었을까. 홍명보 감독은 "90분 경기에 대해 확실한 플랜을 가지고 있었다. 선수 교체와 체력적인 문제도 고려했다. 여러 상황을 대비했다. 준비를 잘했고,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고지대 적응이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체코 선수들이 후반에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봤고, 우리 선수들은 후반에 공격적으로 나가는 모습이었다. 확실한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제 2차전 상대는 멕시코다. 홍명보 감독은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 경기를 봤다. 홈팀의 열렬한 응원을 받는 것을 봤다. 우리한테는 부담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 경기장에서 경기를 한 번 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하면서 "우리에게 다음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멕시코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우리한테도 오늘 승리가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 생각한다. 경기가 끝났으니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라고 하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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