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대동맥혈관병원, 98세 초고령 환자 복부대동맥류 파열 수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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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대동맥혈관병원, 98세 초고령 환자 복부대동맥류 파열 수술 성공

이데일리 2026-06-12 15:06: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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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순용 의학전문기자]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이 98세 초고령 환자의 복부대동맥류 파열 수술에 성공하며 병원 역대 최고령 환자 치료 기록을 경신했다. 환자는 긴급 전원 후 헬기로 이송돼 EXPRESS 시스템을 가동, 전문 의료진의 협진으로 신속하고 정밀한 인조혈관 치환술을 받았다.

경상북도 예천군에 거주 중인 이 씨는 지난 5월 18일 복부 통증으로 경상북도 안동시 소재 A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진단명은 초응급 질환인 ‘복부대동맥류 파열’이었다.

복부대동맥류 파열은 대동맥 벽이 약해져 주머니처럼 부풀어 오르다가 터지는 질환으로, 대량 출혈이 발생해 즉각적인 수술을 받지 않으면 사망률이 80~90%에 달한다. 특히 이 씨는 호적상 1929년 11월생이자 실제 나이는 98세에 달하는 초고령 환자여서 수술 자체의 위험도가 매우 높을 뿐만 아니라 혈압 유지와 장기 보호를 위한 고도의 세심한 케어가 필수적인 상황이었다.

당시 A병원 의료진은 초고령인 환자의 상태와 질환의 급박함을 고려해, 365일 24시간 대동맥 치료가 가능한 이대대동맥혈관병원에 긴급 전원을 의뢰했다. 전원 결정 직후 환자는 이튿날인 19일 새벽 1시경, 헬기를 통해 신속하게 이대대동맥혈관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은 환자가 헬기로 이동하는 동안 ‘EXPRESS(Ewha Xtraordinary PREcision Safe AORTIC Surgery) 시스템’을 즉각 가동했다. 전문 의료진이 환자 도착 전 수술실 준비, 마취과 협진, 인조혈관 및 수술 장비 세팅을 완벽히 마쳤으며, 환자는 병원 도착과 동시에 단 1초의 지체도 없이 곧바로 수술실로 직행했다.

송석원 교수의 집도 하에 진행된 ‘복부대동맥류 인조혈관 치환술’은 대동맥류가 파열된 부위를 신속하게 차단하고 튼튼한 인조혈관으로 교체하는 정밀한 과정으로 진행됐다. 심장혈관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수술실 간호사 등 대동맥 전담팀의 유기적인 협진 덕분에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이 씨는 수술 후 대동맥혈관 중환자실과 대동맥혈관 병동에서 체계적인 집중 회복 관리를 받았으며, 98세라는 초고령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수술 후 일주일만인 5월 27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한 이 씨는, 지난 8일 수술 후 첫 외래 진료를 위해 내원해 완쾌되었음을 재확인했다.

송석원 이대대동맥혈관병원장은 “이번 최고령 환자 수술 성공은 국내 대동맥 수술의 약 30%를 담당하는 우리 병원의 신속한 대처 능력과 초고령 환자까지 안전하게 케어할 수 있는 독보적인 임상 역량을 다시 한번 증명한 뜻깊은 사례”라며 “환자가 건강을 찾았을 때 의사로서 여전히 가슴이 뜨겁게 뛴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2023년 개원한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은 ‘대동맥 치료의 골든타임’을 사수하기 위해 초고속 직통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국 각지에서 발생하는 고난도 대동맥 질환 환자들을 24시간 수용하며 대한민국 대동맥 거점 병원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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