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론 조달금리 4%선 진입…'마진 압박'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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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론 조달금리 4%선 진입…'마진 압박' 커진다

아주경제 2026-06-12 14:52: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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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카드사들의 자금조달 비용이 지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중·저신용자 대상 카드론 금리는 오히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의 포용금융 기조가 이어지면서 조달비용 상승분을 금리에 반영하기 어려워진 카드사들의 수익성 부담도 커지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업 카드사 8곳(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우리·하나·BC카드)의 지난 4월 카드론 평균 조달금리는 4.04%로 전월(3.97%)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조달금리는 한국자산평가, KIS자산평가, 나이스피앤아이 등 민간 채권평가사가 산출한 카드채 3년물 평균 금리로, 카드업계 전반의 조달 여건을 보여주는 대표 지표로 활용된다.

카드사별로는 롯데카드가 4.33%로 가장 높았다. 우리카드와 하나카드는 각각 4.02%, BC카드와 현대카드는 각각 4.00%를 기록하며 4%선에 진입했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 KB국민카드도 3.99%로 집계돼 사실상 4%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카드사들은 예금이 없는 만큼 카드채 발행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 조달금리 상승은 곧 대출 원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카드사들의 조달비용이 상승하는 가운데서도 중·저신용자 대상 카드론 금리는 오히려 하락했다. 전업 카드사 8곳의 신용점수 700점 이하 차주 대상 카드론 평균금리는 지난 4월 17.18%로 전월(17.27%)보다 0.09%포인트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금융당국의 포용금융 확대 기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중·저신용자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 기조가 이어지면서 카드사들이 조달비용 상승분을 중·저신용자 대상 금리에 온전히 반영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중·저신용자 대출이 상대적으로 부실 위험이 높은 만큼 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질 경우 수익성 부담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저신용 차주는 상대적으로 연체 위험이 높아 대손충당금 부담도 커질 수 있어 카드사들의 건전성 관리 부담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조달금리 상승에도 정부의 포용금융 정책에 맞춰 중·저신용자 지원을 지속해야 하는 상황이라 수익성 측면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며 "연체율 상승과 대손비용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자산건전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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