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손흥민 활용법에 대해 생각을 해봐야 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만나 2-1로 역전 승리했다.
홍명보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이재성, 손흥민, 이강인, 이태석, 백승호, 황인범, 설영우, 이기혁, 김민재, 이한범, 김승규가 출격했다. 손흥민이 최전방에 나왔다. 베식타스 주포 오현규, 제공권에 강점이 있는 조규성 대신 손흥민이 선택됐다. 손흥민의 침투 능력을 활용해 체코 3백을 뚫으려는 계산이었다.
손흥민에게 좋은 패스가 향했다. 체코 압박은 예상보다 더 허술했고 중앙으로 이동한 이재성, 이강인이 좋은 패스를 넣어줬다. 전반 11분 이재성 패스를 손흥민 슈팅은 수비 맞고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 38분, 39분 연이어 기회를 잡았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이재성의 센스 있는 패스가 이어졌는데 손흥민이 흐름을 못 살렸다.
전반 추가시간에 얻은 기회도 못 살린 손흥민은 후반에도 그대로 나왔다. 후반 11분 손흥민이 또 슈팅을 했는데 마테이 코바르에게 막혔다. 후반 14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에게 실점을 했고 이에 후반 17분 이재성이 빠지고 황희찬이 들어갔다.
황인범이 후반 22분 골을 넣어 1-1이 되자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을 빼고 오현규를 넣었다. 후반 35분 황인범이 이강인 패스를 받아 침투를 했고 중앙으로 보냈다. 이를 오현규가 마무리하면서 2-1이 됐다. 홍명보 감독의 용병술이 통한 순간이었다.
결과는 한국의 2-1 승리로 끝이 났다. 월드컵 첫 경기 승리는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6년 만이다. 게다가 역전승이었다. 체코를 잡으면서 32강행 가능성을 더욱 높이게 됐다. 대중적 관심과 기대감까지 회복하는 의미 있는 승리였다.
손흥민 활용법은 생각해봐야 한다. 이날 기회를 연이어 놓쳤다고 해서 손흥민을 폄하해서 바라볼 필요는 없지만 자신감이 차오른 오현규를 최전방에 활용하는 방안을 더 생각할 필요는 있다. 손흥민은 대회 전부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득점 행진으로 인해 최전방 활용에 대한 불안점이 있었다.
멕시코 같이 속도와 기술이 좋은 팀 상대로는 침투와 경합 능력이 우수한 오현규가 더 나을 수 있다. 손흥민을 좌측 윙어로 배치해 오현규와 공존을 시키는 방향성도 있지만 2선 자원이 많은 만큼 손흥민을 후반 조커로 기용하는 방향으로 멕시코전을 준비해도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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