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 태극전사, 16년 묵은 한 풀었다... 홍명보호, 체코에 2-1 역전승 '월드컵 첫판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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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 태극전사, 16년 묵은 한 풀었다... 홍명보호, 체코에 2-1 역전승 '월드컵 첫판 역사'

STN스포츠 2026-06-12 13:46: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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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한국시간) 대한민국이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꺾었다.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황인범이 슛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2일(한국시간) 대한민국이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꺾었다.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황인범이 슛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뉴스] 류승우 기자┃16년을 기다린 월드컵 첫 경기 승리였다. 선제골을 내주고도 흔들리지 않은 홍명보호는 황인범의 동점골과 오현규의 역전 결승골을 앞세워 체코를 2-1로 꺾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첫 관문을 통과한 한국은 승점 3점을 확보하며 개최국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체코의 벽 넘었다… 한국, 값진 승점 3 확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본선 첫 경기에서 값진 역전승을 거두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2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꺾었다.

앞서 같은 조 멕시코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제압한 상황에서 한국 역시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결과적으로 한국은 승점 3점을 챙기며 조 선두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한국은 이날 3-4-2-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주장 손흥민이 최전방 원톱으로 나섰고, 이강인과 이재성이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중원은 설영우, 황인범, 백승호, 이태석이 책임졌으며, 수비진은 이기혁, 김민재, 이한범이 백스리를 구축했다. 골문은 베테랑 골키퍼 김승규가 지켰다.

체코 역시 3-4-2-1 전형으로 맞섰다. 최전방에는 간판 공격수 파트리크 시크가 배치됐고, 파벨 슐츠와 루카스 프로보트가 2선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중원은 알렉산드르 소이카와 토마시 수첵이 맡았으며, 야로슬라프 젤레니와 블라디미르 초우팔이 양 측면 윙백으로 출전했다. 수비는 라디슬라프 크레이치, 로빈 흐라냐치, 셰판 찰로우페크가 책임졌고, 골문은 마테이 코바르시가 지켰다.

손흥민·이강인 맹공… 전반 내내 체코 압박

경기 초반부터 한국은 적극적인 공격 축구를 선보였다. 손흥민과 이강인, 이재성이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체코 수비진을 흔들었다. 전반 12분 손흥민의 슈팅이 수비에 막혔고, 이어진 코너킥에서는 이한범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넘겼다.

이강인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포와 손흥민의 연이은 슈팅도 체코 골키퍼 코바르시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전은 득점 없이 끝났지만 경기 주도권은 분명 한국 쪽에 있었다.

12일(한국시간) 대한민국이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꺾었다.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손흥민이 골을 넣은 황인범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2일(한국시간) 대한민국이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꺾었다.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손흥민이 골을 넣은 황인범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위기에서 빛난 황인범… 경기 흐름을 바꾸다

후반 초반에도 한국의 공격은 계속됐다. 하지만 결정력이 아쉬웠다. 황인범과 이재성이 연이어 슈팅을 시도했지만 체코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결국 후반 14분 체코 크레이치에게 롱 스로인 상황에서 헤더 실점을 허용했다. 예상치 못한 선제 실점이었다.

그러나 한국은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 22분 황인범이 침투 패스를 받아 골키퍼를 침착하게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꾸는 동점골이었다.

"38도 고열도 막지 못했다"… 오현규, 국민 영웅 되다

홍명보 감독은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22분 손흥민 대신 오현규를 투입하며 공격의 변화를 시도했다. 그리고 교체 카드는 적중했다. 후반 35분 오현규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체코 골망을 흔들었다. 대한민국의 월드컵 첫 승을 완성한 역전 결승골이었다.

12일(한국시간) 대한민국이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꺾었다.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오현규가 추가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2일(한국시간) 대한민국이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꺾었다.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오현규가 추가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기 후 오현규는 "경기 전 열이 38도까지 올라 출전이 어려울 수도 있었다"며 "스태프와 의료진 덕분에 뛸 수 있었고 골까지 넣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이 만든 승리"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에게 가장 큰 공을 돌렸다. 홍 감독은 "월드컵 첫 경기는 늘 어렵다. 승리 자체도 기쁘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워 역전승을 만들어낸 점이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때는 우리 플레이를 계속 유지하자고 주문했다. 충분히 골을 넣을 수 있다고 믿었다"고 설명했다. 멕시코전에 대해서는 "굉장히 중요한 경기가 됐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제는 개최국 멕시코…조 1위 향한 운명의 승부

한국은 오는 19일 개최국 멕시코와 A조 2차전을 치른다. 멕시코 역시 개막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꺾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사실상 조 1위 경쟁의 분수령이 될 맞대결이다. 과달라하라의 함성 속에서 한국이 다시 한번 기적을 써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승리는 단순한 조별리그 1승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대한민국이 처음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것은 1954년 첫번째 스위스 월드컵에 이어 32년만에 두번째 1986년 멕시코 월드컵이었다. 멕시코 월드컵 당시 김정남 감독이 이끌던 대표팀은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불가리아를 상대로 분전했지만 조별리그를 넘지 못했다.

12일(한국시간) 대한민국이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꺾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대한민국이 2-1로 체코를 이긴 가운데 1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2일(한국시간) 대한민국이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꺾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대한민국이 2-1로 체코를 이긴 가운데 1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한민국의 월드컵 첫골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아르헨티나전에서 나왔습니다. 후반 28분 박창선 선수가 시원한 중거리 슛으로 대한민국의 월드컵 역사상 첫 골을 터뜨렸습니다.

멕시코 월드컵 이후 40년이 흐른 2026년. 한국 축구는 이제 월드컵 단골 손님이 됐고, 세계 무대에서 역전승을 만들어내는 팀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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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류승우 기자 invguest@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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