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신성 등장”…14세 김서아에 일본도 깜짝, 데뷔전서 이틀 연속 선두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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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신성 등장”…14세 김서아에 일본도 깜짝, 데뷔전서 이틀 연속 선두 질주

이데일리 2026-06-12 12:59: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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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14세 아마추어 김서아(신성중)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데뷔전부터 이틀 연속 돌풍을 일으키며 현지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단순히 첫날 깜짝 선두에 오른 데 그치지 않고 이틀 연속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우승 경쟁을 이어가자 일본 골프계의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김서아. (사진=KLPGA)


김서아는 12일 일본 효고현 로코 고쿠사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산토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1억5000만 엔)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내며 9언더파 63타를 적어냈던 김서아는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해 단독 선두를 지키며 먼저 경기를 마쳤다. 오후 1시 현재 2라운드 경기가 진행 중이다.

일본 프로 무대 첫 출전에서 이틀 동안 버디 13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단 1개만 허용했다. 프로 선수들도 쉽지 않은 성적표다.

일본 언론은 김서아의 활약을 집중 보도했다. 골프 전문 매체 GDO는 “11세 때 할머니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한 선수가 불과 4년 만에 프로 대회에서 63타를 기록했다”며 “더 놀라운 사실은 이날 성적이 개인 최저타도 아니라는 점”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주니어 대회에서는 이미 11언더파 61타를 기록한 적이 있다”고 전하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알바넷 역시 “놀라운 14세가 등장했다”며 “충격적인 성적을 내고도 차분한 표정을 유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김서아의 진가는 2라운드에서 더욱 돋보였다.

골프에서는 첫날 맹타를 휘두른 뒤 다음 날 무너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프로 대회, 그것도 일본 무대 데뷔전에서 선두에 오른 선수에게 쏟아지는 관심과 부담감은 상당하다. 하지만 김서아는 흔들리지 않았다.

2라운드에서도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1라운드의 63타가 우연이 아니었음을 스스로 증명한 셈이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유지하면서도 실수를 최소화하는 안정감까지 보여줬다.

선수들 사이에서도 화제다. JLPGA 투어 최고 장타자로 꼽히는 이나이 우타는 연습 라운드에서 김서아의 샷을 본 뒤 “저 선수는 누구냐”고 물었을 정도로 관심을 보였다. 김서아는 드라이브샷 평균 거리 265야드를 기록하며 장타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일본 골프계는 김서아의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에 주목했다.

이번 대회가 열린 로코 고쿠사이 골프클럽은 총 전장 6619야드에 그린 스피드 3.2m로 세팅됐다. 프로 선수들도 쉽게 공략하기 어려운 코스 조건이다. 그럼에도 김서아는 과감한 플레이로 코스를 정복했다. 특히 골프를 배운 지 4년된 아마추어 선수가 프로 대회 코스에서 9언더파의 성적을 낸 것만으로도 무한한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GDO는 1라운드 17번홀(파5)을 대표 장면으로 꼽았다. 김서아는 251야드를 남긴 상황에서 드라이버를 잡아 공을 핀 6m 거리에 붙인 뒤 버디를 낚았다. 매체는 이 장면을 두고 “놀라운 잠재력을 보여준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또 “팬들은 김서아를 ‘닥공’이라고 부른다. 한국에서 공격적으로 플레이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김서아는 국내 무대에서도 일찌감치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월 KLPGA 투어 더시에나 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프로 선배마저 압도하는 경쟁력을 보여줬다.

일본 무대는 과거 한국 여자골프 스타들이 세계 무대로 도약하는 발판이 되기도 했다.

김효주는 2012년 16세의 나이로 같은 산토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했고, 이효송은 2024년 메이저 대회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15세 176일의 나이로 JLPGA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김서아가 마지막 날까지 선두를 지켜내며 14세 150일의 나이로 JLPGA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새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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