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2년 9개월 만에 금리인상 단행···주요국 금리인상 시계 빨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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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2년 9개월 만에 금리인상 단행···주요국 금리인상 시계 빨라지나

투데이코리아 2026-06-12 12:51: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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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총재. 사진=뉴시스
▲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총재.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이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미국과 이란 전쟁 여파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과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가 핵심 결정 요인으로 지목된다.
 
11일(현지시간) ECB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하고 예금금리를 연 2.0%에서 2.25%로 0.25%포인트(p)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준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각각 2.40%, 2.65%로 인상했다.
 
이번 금리인상은 지난 2023년 9월 이후 2년 9개월 만으로, 중동 전쟁 여파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방압력이 주요인으로 지목됐다.
 
앞서 ECB는 지난 3월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2.6%에서 3.0%로, 2027년 전망치는 2.0%에서 2.3%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최근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은 ECB가 목표로하는 2%를 크게 웃돌았다.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석유와 가스 등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며 지난달 유로존 21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3.2%로 잠정 집계되며 목표치를 크게 상회했다.
 
ECB는 성명을 통해 “중동 전쟁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야기하고 있다”며 “이번 결정은 충격이 어떻게 전개되고 유로존의 중기 전망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 다양한 시나리오를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시장은 금리인상을 두고 주요국들의 향후 통화정책 기조 변화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이란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 상승이 본격화된 이후 G7(주요 7개국) 중 처음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했다는 점에서다.
 
다만, 현재까지는 ECB를 제외한 다른 주요 7개국 중앙은행들은 금리 조정에 조심스런 견해를 유지하고 있다. 캐나다은행은 전날 기준금리를 2.25%로 동결했다.
 
다음 주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데이비드 켈리 JP모건자산운용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은 이번 물가 지표를 우려스럽지만 정책 대응이 필요한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할 것”이라며 “다음 주 FOMC는 사실상 만장일치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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