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 온 경북 영덕중 학생들,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광장서 열띤 응원
한여름 더위에 생수병·부채·양산 필수품…공주 호소극장서는 '피서 응원'
(대전·공주=연합뉴스) 양영석 이재림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한 홍명보호의 선전을 기원하는 열띤 응원전이 12일 대전과 충남 지역에서도 펼쳐졌다.
이날 낮 대전 유성구 국립중앙과학관 광장에서는 방문객들이 대형 전광판으로 중계되는 대표팀 경기를 지켜보며 뜨거운 성원을 보냈다.
과학관 측은 시민들을 위해 대표팀 경기 생중계를 편성하면서, 대전의 새로운 월드컵 응원 베이스캠프를 마련했다.
관람객을 위해 야외에 놓인 간이 의자엔 어린 자녀를 데리고 나온 가족도 자리를 잡았다.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더운 날씨 탓에 손에는 저마다 생수병, 부채, 양산이 들려 있었다.
미국에 거주하는 이모(54) 씨는 "어제(11일) 가족과 함께 과학관을 찾았다가 대형 스크린으로 경기를 볼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다시 왔다"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평일 낮이어서 단체 응원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태극전사들의 활발한 움직임에 광장 곳곳에서는 환호성이 터졌다. "대∼한민국" 구호를 외치다가 결정적 장면에선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수학 여행차 과학관을 찾은 경북 영덕중학교 3학년 학생 하두현(15) 군은 "친구들과 함께 경기를 볼 수 있게 돼 좋다"라며 "한국이 결승까지 가면 좋겠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충남 공주 호소극장에서는 시민 100명이 단체 관람에 나섰다.
수업이 없는 시간을 이용해 이곳을 찾은 대학생들과 가족 단위 응원객도 눈에 띄었다.
대형 스크린 앞에 앉아 앉은 시민들은 경기 시작과 함께 들뜬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봤다.
체코 선수들의 볼 점유율이 점차 올라갈 때는 누군가 큰 소리로 "대∼한민국"을 선창하자 여러 사람이 함께 외치기도 했다.
친구들과 함께 온 대학생 이덕규(26) 씨는 "단체 관람을 하면서 응원 열기를 느끼고 싶어 이곳을 찾았다"며 "오늘 무조건 이기면 좋겠다"라고 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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