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가운데)이 12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도중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과달라하라=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한국축구의 주장 손흥민(34·LAFC)의 영점이 아직 잡히지 않은듯하다.
손흥민은 12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 2026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전반에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5개의 슛을 시도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반 종료 현재 양 팀은 0-0으로 맞서고 있다. 한국은 전반에만 8개의 슛을 기록했다.
홍명보 감독(57)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날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고, 손흥민은 최전방 원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활발한 움직임으로 여러 차례 체코 골문을 위협했지만 마무리가 조금씩 빗나갔다.
손흥민의 첫 슛은 전반 15분 나왔다. 이강인(25·파리 생제르맹)이 오른쪽에서 낮게 연결한 크로스를 문전에서 슛으로 이어갔지만 상대 수비에 막혔다. 전반 38분 이강인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중앙의 손흥민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손흥민은 페널티 에어리어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그러나 볼은 크로스바 위로 넘어갔다.
1분 뒤에도 아쉬움이 이어졌다. 손흥민은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외곽에서 직접 돌파한 뒤 특유의 왼발 감아차기로 골문 왼쪽 구석을 노렸지만 볼은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가장 아쉬운 장면은 전반 추가시간이었다. 손흥민은 아크 부근까지 볼을 운반한 뒤 왼쪽의 이태석(24·아우스트리아 빈)에게 패스를 내줬다. 이태석의 낮은 크로스가 다시 문전으로 연결됐고, 손흥민이 쇄도하며 슬라이딩 슛을 시도했지만 볼은 골문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손흥민은 이날 득점에 성공하면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쓸 수 있다. 그는 2014브라질월드컵부터 네 대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고 있으며, 이번 경기 전까지 월드컵 본선 10경기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현재 박지성, 안정환과 함께 한국 선수 월드컵 본선 최다골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체코전에서 골망을 흔들 경우 이 부문 단독 1위가 된다.
과달라하라|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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