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가 심각한 재정 위기에 직면했다. 올 시즌 남은 4개 대회 개최 여부마저 불확실해진 상황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올해 지원하기로 한 6억 달러(약 9천124억원) 가운데 현재까지 집행된 금액은 2억 달러(약 3천40억원)에 그쳤다.
선수 계약금과 잔여 대회 상금을 지급하려면 추가 자금 확보가 시급하다. 내부 고위 관계자들과 자문단 사이에서는 PIF가 나머지 약정액을 실제로 집행할지에 대한 확신이 사라졌다. 일부 대회가 아예 열리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도 조직 내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비용 절감 압박도 가시화됐다. 임직원 출장 경비와 중계방송 제작비가 삭감 대상에 올랐다. PIF는 지난 4년간 50억 달러(약 7조6천억원) 이상을 쏟아부었으나 지난 4월 내년부터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문제는 올해분 약속마저 온전히 이행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앞으로 다음 달 영국 대회를 시작으로 8월 미국 뉴욕·인디애나폴리스·미시간 대회가 예정돼 있다. 반면 이달 개최 예정이었던 뉴올리언스 대회는 이미 무기한 연기됐다.
스콧 오닐 CEO는 최근 미국 CNBC 인터뷰에서 "PIF가 올 시즌까지는 지원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혀왔다"며 우려를 일축했다. 그러나 남은 대회 전부가 정상 개최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명확한 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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