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거 지역 집중 수사…시신 다른 부위는 발견 안돼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황정환 기자 = 인천의 재활용품 공공 처리시설에서 시신 일부가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재활용품 수거 지역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 연수경찰서에 64명 규모로 꾸려진 수사본부는 시신의 신원과 유기 장소를 확인하기 위해 재활용품 수거 지역과 운반 차량을 대상으로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해당 시신은 지난 10일 오후 2시 28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남부권 광역 생활자원회수센터에서 발견됐다.
발견된 시신 부위는 사람의 한쪽 다리이며 왼쪽 무릎 아래쪽부터 발뒤꿈치까지 길이 40㎝ 이상, 발 크기는 210∼220㎜이다.
경찰은 발견 당일 센터로 폐기물을 운반한 차량을 특정해 수거 지역을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
센터 측에 따르면 당일 운반 차량이 재활용품을 반입한 횟수는 총 34회로, 수거 지역별로는 연수구 20회, 중구(영종도 포함) 14회인 것으로 파악됐다.
수거 지역 범위에 연수구에서는 아파트가 포함되지만, 중구에서는 아파트를 제외한 주택가와 상가 지역만 들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수거 담당자의 진술이 조금씩 엇갈려 향후 수사 과정에서 구체적인 수거 지역이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신 발견 당일 해당 센터의 재활용품 처리량은 35t가량이었고, 사전 선별 과정에서 사람의 다리가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센터 관계자는 "지역에 따라 재활용품 배출 방식이 다르다"며 "집 앞에 재활용품을 내놓는 경우도 있고 모아놓는 장소가 별도로 있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시신 일부를 발견한 당일 센터에서 수거된 재활용품을 전수 조사했으나 다른 시신 일부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실종자 명단을 다시 확인하고 있으며, 각 학교에도 공문을 보내 장기 결석 학생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앞서 '시신의 연령대나 성별을 확인할 수 없다'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으며, 현재 정밀감정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본부가 최선을 다해 신속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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