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UFC 대표 데이나 화이트의 과거 축구 비하 발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UFC가 올해 최대 규모 이벤트 중 하나를 준비하는 가운데, 공교롭게도 대회 일정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경기와 겹치면서 흥행 경쟁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UFC는 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리는 UFC 이벤트인 'UFC 프리덤 250'을 앞두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라이트급(70.3kg) 타이틀전과 헤비급(120.2kg) 잠정 타이틀전 두 개의 타이틀전이 펼쳐진다. 메인 이벤트에선 UFC 라이트급 챔피언 일리아 토푸리아와 잠정 챔피언 저스틴 게이치가 통합 타이틀전을 벌인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전 UFC 미들급-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와 UFC 헤비급 랭킹 1위 시릴 간이 헤비급 잠정 타이틀을 놓고 맞붙는다.
빅매치가 예정된만큼, UFC측은 당초 미국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급 시청자 수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같은 기간 북중미 월드컵 경기가 진행되면서 UFC가 축구와 시청자 경쟁을 벌이게 됐다.
이에 따라 과거 화이트가 남긴 축구 관련 발언도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블러디엘보우'에 따르면 화이트는 지난 2021년 축구에 대해 "축구는 정말 싫다"며 "세상에서 가장 재능이 필요 없는 스포츠다. 세 살짜리 아이들도 축구를 할 수 있는 이유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발언은 이후 수년 동안 소셜미디어를 통해 꾸준히 회자됐다.
화이트는 올해 1월 인터뷰에서도 해당 발언을 철회하지 않았다. 그는 "그건 최근 발언이 아니다. 거의 15년 전 이야기"라면서도 "하지만 내가 말한 '가장 재능이 필요 없는 스포츠'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골대가 벽만큼 크고 스코어가 1-1로 끝난다"고 말하며 축구를 다시 한 번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 "아이스하키 선수들은 얼음 위에서 엄청난 속도로 스케이트를 타고, 몸을 굽힌 채 휘어진 스틱으로 플레이한다"며 "골대는 골키퍼가 지키는 작은 공간뿐이고 언제든 강한 충돌이 일어날 수 있다. 그런 것이 재능이 필요한 스포츠"라며 뜬금없이 아이스하키와 축구를 비교하기까지 했다.
다만 그는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의 친분을 언급하며 "나는 호날두를 사랑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선수들을 무시하려는 의도는 없었다. 단지 내가 축구 팬이 아닐 뿐"이라고 밝혔다.
흥미롭게도 UFC는 올여름 월드컵과 여러 차례 직접 경쟁을 벌이게 된다.
백악관에서 열리는 UFC 프리덤 250뿐 아니라 코너 맥그리거의 복귀전 역시 월드컵 일정과 겹친다. 맥그리거는 7월 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UFC 329를 통해 맥스 할로웨이와 재대결을 치를 예정이다.
그러나 같은 날 월드컵 8강전 두 경기가 미국 마이애미와 캔자스시티에서 열린다. 세계 최대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인 월드컵이 진행되는 만큼 시청자 분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사진= Calgary Sun Youtube / UFC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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