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 초비상…대표팀 주장인데 월드컵 도중 돌연 '은퇴 선언',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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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 초비상…대표팀 주장인데 월드컵 도중 돌연 '은퇴 선언', 무슨 일

위키트리 2026-06-12 09:28: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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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표팀이 월드컵 직전 최악의 소식을 맞았다. 주장 엔도 와타루(33·리버풀)가 끝내 월드컵에서 낙마했다.

일본 대표팀 주장 엔도 와타루(33·리버풀)가 끝내 월드컵에서 낙마했다. / 엔도 와타루 인스타그램

일본축구협회 야마모토 마사쿠니 기술위원장은 지난 11일(현지 시각)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베이스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엔도의 이탈을 공식 발표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의료진의 보고를 바탕으로 결정을 내렸고, 엔도는 발표 직후 베이스 캠프를 떠났다. 대체 선수로는 마치노 슈토(묀헨글라트바흐)가 발탁됐으며, 주장 완장은 수비수 이타쿠라 고(아약스)에게 넘어갔다.

발단은 지난 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엔도는 2월 11일 선덜랜드전에서 왼발등 인대를 다쳐 수술대에 오른 뒤 약 세 달간 그라운드를 떠났다.

지난달에는 회복세를 보이며 최종 26인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달 31일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서 팀에 복귀하며 희망을 키웠다.

그러나 그 경기에서 다시 불편함을 느껴 중도 교체됐다. 이후 개인 훈련과 팀 부분 참여를 병행하다 11일 훈련에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됐다.

엔도의 이탈이 일본 대표팀에게 더 아픈 것은 타이밍 때문이다. 일본은 이미 최종 명단 발표 과정에서 에이스 공격수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턴)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낙마하는 충격을 겪었으며

미나미노 다쿠미(31·모나코) 역시 십자인대 부상으로 일찌감치 월드컵 명단에 들지 못했다.

엔도 또한 클럽 차원에서 고단한 상황이었다. 리버풀에서 위르겐 클롭 감독이 떠난 2024년 이후 사실상 전력 외 취급을 받으며 이번 시즌 리그 선발 출전이 5경기에 그쳤다. 대표팀에서만큼은 최후의 보루로 기대를 모았지만 결국 몸이 버텨주지 못했다.

주장 엔도 와타루(33·리버풀) / 엔도 와타루 인스타그램

엔도는 SNS를 통해 탈락 소식과 함께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다친 이후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해와서 후회는 없다"며 "카타르 월드컵 이후 주장으로서 대표팀을 이끌며 월드컵 우승이라는 목표를 입에 올릴 수 있는 팀으로 성장한 게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소집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하기로 했다. 이제부터 한 명의 팬으로서 대표팀을 응원하겠다. 모두 후회 없이 쏟아붓기를!"이라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엔도 와타루(33·리버풀)가 직접 올린 대표팀 낙마 소감 / 엔도 와타루 인스타그램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을 겸하는 엔도는 쇼난 벨마레에서 데뷔한 뒤 우라와 레즈, 신트 트라위던, 슈투트가르트를 거쳐 2023년 8월 리버풀에 합류했다.

A매치 73경기 4골을 기록한 그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별리그와 16강까지 4경기를 소화하며 주전으로 활약했다.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이 될 예정이었지만 그 기회마저 끝내 이어지지 않았다.

일본 대표팀에서는 카마다 다이치(크리스털 팰리스), 다나카 아오(리즈), 사노 가이슈(마인츠) 등 대안이 남아 있다. 하지만 카타르 이후 팀을 이끈 주장의 부재는 수치로 환산할 수 없는 무게를 남긴다.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

▲ 골키퍼(GK) = 오사코 게이스케(히로시마) 스즈키 자이온(파르마) 하야카와 도모키(가시마)

▲ 수비수(DF) = 나가토모 유토(FC도쿄) 다니구치 쇼고(신트트라위던)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약스) 세코 아유무(르아브르) 스가와라 유키나리(베르더 브레멘) 스즈키 준노스케(코펜하겐) 와타나베 쓰요시(페예노르트) 이타쿠라 고(아약스) 이토 히로키(바이에른 뮌헨)

▲ 미드필더·공격수(MF·FW) = 가마다 다이치(크리스털 팰리스) 고토 게이스케(신트트라위던)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나카무라 게이토(랭스) 다나카 아오(리즈) 도안 리쓰(프랑크푸르트) 마에다 다이젠(셀틱) 사노 가이슈(마인츠) 시오가이 겐토(볼프스부르크) 스즈키 유이토(프라이부르크) 마치노 슈토(묀헨글라트바흐) 오가와 고키(네이메헌)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 이토 준야(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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