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과다 사용 청소년, 정신건강 '빨간불'…10년 추적 연구로 드러난 청소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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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과다 사용 청소년, 정신건강 '빨간불'…10년 추적 연구로 드러난 청소 과제

나남뉴스 2026-06-12 08:39: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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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호주에서 10년간 진행된 대규모 추적 연구를 통해 소셜미디어를 하루 2시간 넘게 이용하는 청소년들의 우울 증상 발생 가능성이 더 높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머독 어린이연구소(MCRI) 소속 난디 비자야쿠마르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 같은 내용을 12일 호주 의학저널(Medical Journal of Australia)에 게재했다. 멜버른 거주 청소년 1천200여 명이 연구 대상이었으며, 소셜미디어 이용량과 정신건강 문제 사이에 소폭이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존재함을 규명했다.

구체적인 연구 방법을 살펴보면, 2012년부터 시작된 '아동-성인 전환 연구(CATS)'에 참여한 청소년 1천239명을 대상으로 매년 설문이 실시됐다. 12세부터 18세까지 보고된 일일 소셜미디어 이용 시간을 토대로, 13세부터 19세 시기의 우울·불안 증상과 웰빙 수준, 자해 경험 등이 분석됐다.

하루 2시간을 초과해 소셜미디어를 사용한 그룹에서는 1시간 미만 사용 그룹과 비교했을 때 이듬해 조사에서 우울 증상 위험이 더 높게 측정됐다. 100명 중 약 5명꼴로 위험이 증가한 수준이었다. 특히 12~13세 여학생 집단에서 우울 증상 및 웰빙 저하 위험이 다른 연령대 대비 현저하게 높았다. 반면 불안이나 자해와 관련된 위험 증가는 전 연령대에 걸쳐 미미한 수준에 머물렀다.

공동 연구자 수전 소여 교수는 이번 결과가 모든 청소년에게 소셜미디어가 해롭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다만 일부 부정적 효과의 존재 가능성이 확인된 만큼, 연령에 맞는 이용 제한과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그리고 부모의 지도가 중요하다는 점이 뒷받침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많은 청소년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회적 소속감을 느끼고 자기표현의 기회를 얻는 긍정적 측면도 있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전면적인 사용 금지보다는 초기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예방적 정책과 개입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비자야쿠마르 박사는 청소년 초기가 소셜미디어 사용과 이후 정신건강 문제 간 연관성이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는 시기라고 밝혔다. 위험 증가 규모 자체는 작지만, 소셜미디어를 이용하는 청소년 인구가 방대하다는 점에서 공중보건학적 함의가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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