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에 축전 보낸 김정은, '동맹 결속·모스크바 정책 전폭 지원' 천명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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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에 축전 보낸 김정은, '동맹 결속·모스크바 정책 전폭 지원' 천명 (종합)

나남뉴스 2026-06-12 07:23: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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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국경일을 맞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축전을 발송하며 양국 동맹의 결속을 재확인했다. 모스크바가 추진하는 대내외 노선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 의사도 함께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2일 조선중앙통신은 축전 전문을 공개하며 김 위원장이 '진실되고 헌신적인 동지적 신뢰를 바탕으로 북러관계가 새로운 역사적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포괄적 전략동반자 조약에 담긴 의무와 정의의 이념을 양국이 성실히 이행한 결과물이 바로 오늘날의 관계라는 게 김 위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이러한 성과가 북러 양측이 택한 길의 정당성을 증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정부 정책에 대한 일관된 지지와 동행 의지가 자신과 북한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라는 점도 강조됐다. 축전 말미에서 김 위원장은 러시아 인민의 앞날에 성공과 승리가 함께하길 기원하며 푸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큰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 축전은 신홍철 주러시아 북한대사가 러시아 외무부 당국자에게 직접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러시아 국경일 하루 전 축전 발송 사실을 먼저 알리고 다음날 전문을 공개하는 패턴을 반복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면에 축전 전문을 싣는 한편, 6면에는 '정의와 진리를 위해 힘차게 매진하는 러시아'라는 제목의 기사를 배치해 러시아 국경절의 의미를 부각시켰다. 해당 기사는 적대세력의 위협에 맞서 주권과 존엄을 지키려는 러시아 인민의 투쟁을 높이 평가하며, 공업·농업·국방 등 제반 분야에서 러시아가 괄목할 성장을 거두고 있다고 선전했다.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도 국경절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블라디미르 토페하 임시대리대사 주재로 11일 대동강외교단회관에서 축하 연회가 열렸으며, 윤정호 대외경제상·안현민 노동당 부부장·김정규 외무성 부상 등 북한 고위 인사들이 참석했다. 같은 날 대사관 직원들은 1945년 북한 지역에서 일본군과 싸우다 전사한 소련군을 기리는 해방탑을 방문해 헌화했다. 청진 주재 러시아총영사관 역시 별도의 국경절 행사와 연회를 개최했다.

러시아 국경일은 소련을 구성했던 러시아 공화국 인민대의원대회가 1990년 주권 선언문을 채택한 것을 기념해 제정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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