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술한 빌드업·몰상식 퇴장’ 개막전부터 자멸한 남아공… 홍명보호도 꼭 잡아야 한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허술한 빌드업·몰상식 퇴장’ 개막전부터 자멸한 남아공… 홍명보호도 꼭 잡아야 한다

풋볼리스트 2026-06-12 07:15:00 신고

3줄요약
휴고 브로스 남아프리카공화국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휴고 브로스 남아프리카공화국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은 A조 최약체가 맞았다. 자멸에 가까운 경기력으로 스스로 ‘1승 제물’을 자처했다.

12일(한국시간) 오전 4시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에스타디오 아스테카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른 남아공이 개최국 멕시코를 상대로 0-2 패배했다.

남아공이 개막전부터 자멸했다. 경기 전 전망처럼 남아공은 홈 멕시코의 공세를 버티기 위한 파이브백 전략을 가동했다. 5-3-2 전형으로 깊게 내려앉은 남아공은 후방 숫자를 늘려 상대 공격을 저지함과 동시에 빌드업 안정감을 높이고자 했다. 그러나 경기 초반부터 멕시코가 강한 압박을 펼치자, 남아공이 쌓은 후방 산성은 모래성처럼 무너졌다.

후방 숫자만 많지, 빌드업 기량 자체가 터무니없이 부족했다. 전반 9분 론번 윌리엄스 골키퍼가 허술한 패스를 미드필더 스페펠로 스톨레에게 건넸다. 이때 배후에서 에리크 리라가 재빠르게 달려들어 스톨레를 견제했고 흘러나온 공을 훌리안 퀴뇨스가 당황한 남아공 수비진을 헤집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남아공은 후반 1분에도 윌리엄스 골키퍼의 어처구니 없는 패스 실수로 추가 실점을 겪을 뻔했다.

일반적으로 골키퍼부터 시작되는 후방 빌드업 시 패스 방향은 측면을 향한다. 공을 받는 센터백들이 전방을 바라보기 용이하기 때문이다. 골키퍼가 정면에 있는 선수에게 직선 패스를 건네면 공을 받는 선수는 어쩔 수 없이 골문 쪽을 먼저 바라본 후 뒤로 돌아서야 한다. 따라서 배후에서 들어오는 상대방의 압박을 대응하기 어려워진다. 이 때문에 압박을 들어온 상대 공격진 사이로 전진 패스를 넣는 것 이외에 골키퍼의 단순한 직선 패스는 거의 선택되지 않는다.

라일 포스터(남아프리카공화국). 게티이미지코리아
라일 포스터(남아프리카공화국). 게티이미지코리아
홍명보 월드컵 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홍명보 월드컵 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른 시간 선제 실점한 남아공은 부리나케 압박 형태로 전략을 수정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뒷공간 노출이 문제가 됐다. 멕시코는 이 점을 쉽게 파고들었다. 후반 5분 하프라인 기점으로 뒷공간 침투한 에리크 구티에레스가 일대일 찬스 전 스톨레의 파울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유력한 득점 기회 저지로 판단, 퇴장을 선언했다. 후반 22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인스윙 크로스가 넘어오자, 배후 침투하는 라울 히메네스의 움직임을 완전히 놓치며 추가 실점까지 허용했다.

게다가 남아공은 뜻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자, 쉽게 흥분하는 모습도 보였다. 0-2와 수적 열세로 이미 승기가 크게 기운 상황에서 남아공 선수들은 불필요한 태클과 후속 동작으로 몇 차례 경고 위기를 겪었다. 결국 후반 36분경 템보 즈와네가 공과 상관없는 헤수스 가야르도의 얼굴을 왼팔로 가격하며 추가 퇴장됐다. 사후 징계 가능성도 있는 폭력적인 행동이었다.

월드컵 본선 진출팀에게 ‘1승 제물’이라는 노골적인 표현은 다소 실례일 수 있다. 하지만 남아공은 스스로 그 표현의 대상을 자처했다. 홍명보호에게도 남아공전은 핑계가 될 수 없다. 조별리그 통과를 1차 목표로 설정한 만큼 남아공전 결과는 반드시 따라와 줘야 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축구협회 제공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