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도 역대급 폭염…물폭탄도 잦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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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도 역대급 폭염…물폭탄도 잦을 것"

이데일리 2026-06-12 06:00: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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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 박철근 사회부장, 정리= 염정인 기자] 취임 후 첫 여름을 맞게 된 이미선(사진) 기상청장은 역대급 기록을 쓴 폭염이 올해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2024년과 2025년이 여름철 평균기온이 역대 1·2위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뜨거운 지구’가 일상이 된 상황에서 이에 대한 대응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최근 서울 동작구 기상청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여름도 기상관측 이래 가장 더운 해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폭염 강도에 대한 전망은 따로 하고 있지 않지만 최근 2년 연속 여름철 평균기온이 역대 1·2위를 기록한 점을 보면 올해도 상위권에 들 확률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의 우려는 데이터를 기반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6~8월 평균기온은 25.7도로 전국 기상 관측을 시작한 1973년 이래 가장 더운 여름을 기록했다. 직전 해인 2024년도 역대 2위(25.6도)에 올랐다.

현재 때 이른 폭염이 유럽과 인도를 덮친 가운데 우리나라도 올 여름 극한 더위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여기에 올 하반기부터 ‘슈퍼 엘니뇨’가 지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 청장은 “전 지구적으로 올해부터 내년까지 큰 폭염이 찾아올 수 있다는 전망이 국내외에서 많이 나오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더울 전망”이라 전했다.

여기에 좁은 지역에 국한해 짧은 시간 폭우가 쏟아지는 ‘극한호우’가 올해에도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 경우 어느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게 될지 구체적인 예측에 한계가 있는 만큼 국민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비해 기상청은 폭염 특보와 폭우 경보 시스템을 강화했다. 다만 이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도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최근 위험기상과 관련한 특보가 잦아졌지만 국민들은 생명과 재산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 신호로 매번 인식해주기 바란다”며 “특히 폭염에 가장 취약하신 분들이 어르신인 만큼 멀리 계시는 부모님에게 안부 전화도 자주 걸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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