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7조 원 가까이 늘었다. 급등하는 코스피를 보며 빚을 내 주식을 사는 이가 늘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 5월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181조 8000억 원으로 전달 대비 6조 9000억 원 늘었다. 이는 2024년 8월 9조 2000억 원 이후 가장 큰 증가액이다.
종류별로는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잔액이 240조 2000억 원으로 3조 7000억 원 가량 늘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940조 8000억 원으로 3조 2000억 원 가량 증가했다.
전년 동월 증가액이 기타대출 1조 1000억 원, 주택담보대출 4조 1000억 원이었던 데 비춰보면, 기타대출의 증가액이 급격히 커진 것이 눈에 띈다.
직전 달과 비교해도 마찬가지다. 지난 4월 증가액은 기타대출 마이너스 6000억 원, 주택담보대출 3조 2000억 원이었다.
한국은행은 기타대출이 급증한 배경에 개인의 주식 투자 자금 수요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는 수도권 중저가 주택 거래와 분양 관련 중도금 수요 증가 등이 영향을 줬을 것으로 분석됐다.
주식시장 활황에 자산운용사 수신도 크게 늘었다. 지난 5월 자산운용사 수신은 86조 4000억 원 증가했다. 전년 동월 자산운용사 수신 증가액은 25조 2000억 원이었다.
종류별 증가액은 주식형 펀드 58조 8000억 원, 파생상품 등 기타펀드 21조 원으로, 이 두 항목이 자신운용사 수신 증가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Copyright ⓒ 프레시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