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퀴리날레 대통령궁에서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이는 주권자의 힘으로 헌정질서를 지켜낸 ‘빛의 혁명’을 계승해 민주주의와 평화를 굳건히 하겠다는 저의 국정철학과 맞닿아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러한 공동 가치를 기반으로 양국이 국제질서의 불확실성과 글로벌 복합 위기에 함께 대응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로마 공화정을 대표하는 정치가 키케로는 ‘진정한 우정은 선한 자들 사이에서만 존재할 수 있다’고 했다”며 “인류 보편의 가치를 공유하는 믿음직한 동반자로서 더 깊은 우정을 이어 나가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어진 회담에서 양 정상은 양국 관계 발전 방안과 국제 정세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양측은 중동의 안정과 평화가 조속히 회복돼야 한다는 데 공감했으며 국제문제 해결에 있어 대화와 평화를 통한 해결책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그러면서 양국이 유사한 입장을 갖는 중견국으로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 대통령이 남북 대화 재개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고, 마타렐라 대통령은 양국이 한반도 등 국제문제에 긴밀히 소통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뒤에는 로렌초 폰타나 이탈리아 하원의장을 면담했다.
이 대통령은 이탈리아 내 한국 재외동포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고, 폰타나 의장은 한국 의회를 포함한 한국 각계와의 교류 증진에 기여하고자 한다면서, 한국 방문 의사를 표명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폰타나 하원의장은 한국의 대중문화 발전상을 높이 평가하면서, K-뷰티, K-드라마의 선풍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문화의 힘’이 이탈리아 젊은이들을 매료시키고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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