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조스가 키우는 AI 스타트업, 반년 만에 기업가치 63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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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조스가 키우는 AI 스타트업, 반년 만에 기업가치 63조원 돌파

나남뉴스 2026-06-12 04:14: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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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스타트업 프로메테우스의 기업가치가 63조원에 달하게 됐다. 시리즈B 라운드에서 120억 달러(약 18조원) 규모의 투자금이 유치되면서 이 같은 평가액이 산정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공식 출범 이후 단 6개월여 만에 거둔 성과다.

JP모건, 골드만삭스, 블랙록 등 대형 금융기관들이 이번 투자에 참여했으며, 베이조스 본인도 직접 자금을 투입했다. 11일(현지시간) CNBC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베이조스는 회사의 개발 방향을 처음으로 밝혔다. 로봇이 아닌 '범용 인공 엔지니어'(Artificial General Engineer), 즉 AI 공학자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 개념은 수십 년간 논의되어 왔으나 실현 불가능했다"며 "2024년 말부터 우리 팀이 매진해온 작업이 바로 이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로메테우스의 정체를 둘러싼 각종 추측에 대해서는 "의도적으로 숨긴 게 아니라 묵묵히 개발에 집중했을 뿐"이라면서 "다만 이 정도 규모의 자금 조달이 이뤄지면 관심이 쏠리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의 관계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베이조스는 프로메테우스가 막대한 연산 능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AWS를 활용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다만 두 회사 간 독립적 관계는 유지될 것이라고 못박았다.

현재 프로메테우스에는 약 150명의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구글X 출신 비크 바자즈 박사가 베이조스와 함께 공동 CEO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베이조스는 요즘 자신의 일과 대부분을 프로메테우스에 할애하고 있으며, 블루오리진과 아마존의 AI 관련 업무에도 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국 제가 시간을 투자하는 분야의 공통분모는 AI"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AI가 일자리를 위협한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생산성 향상으로 노동시간이 단축되고 삶의 질은 오히려 개선될 것이라는 반론이다. 그는 "맞벌이 가정 중 한 명이 노동시장을 떠나 외벌이로 전환하거나, 초과근무에 시달리던 이들이 정시 퇴근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규제 문제에 대해서는 균형 잡힌 시각을 제시했다. 안전성과 품질 향상을 위한 합리적 규제는 필요하다고 인정하면서도 "칼이 위험하게 쓰일 수 있다고 해서 칼 자체를 금지해서는 안 된다"는 비유로 과도한 규제를 경계했다.

한편 최근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에서 발생한 블루오리진 뉴글렌 로켓 폭발 사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베이조스는 해당 사건을 "블루오리진 역사상 가장 힘든 날"이라고 회고하면서도 제작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핵심 부품들은 손상을 피했다며 "불행 중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연내 발사 재개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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