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이스라엘 극우 장관 입국 금지한지 하루만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프랑스가 이스라엘 극우 장관의 입국을 금지한 지 하루 만에 이스라엘이 프랑스 기자의 입국을 금지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공영 라디오 프랑스와 라디오 프랑스 인터내셔널(RFI)을 위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을 취재해 온 프랑스 기자가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당국으로부터 입국 금지당했다.
이 기자는 이날 오후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도착했으나 입국이 거부돼 그곳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11일 아침 비행기로 프랑스로 돌아왔다.
아미차이 치클리 이스라엘 디아스포라 장관은 해당 기자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지한다고 주장하며 그가 관련 부처의 권고에 따라 "오늘 아침 추방됐다"고 밝혔다.
RFI는 성명에서 "해당 기자는 필요한 여행 허가증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취재하기 위해 언론 비자를 정식으로 신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영토 입국이 거부됐다"고 밝혔다.
RFI는 "이스라엘 당국은 RFI에 이번 결정에 대해 어떠한 합당한 근거도 제시하지 않았다"며 "언론의 자유를 저해하는 이번 추방 조치에 강력히 항의한다"고 규탄했다.
이스라엘의 이번 조치는 프랑스가 극우 성향의 베잘렐 스모트리히 이스라엘 재무장관을 입국 금지한 이후 이뤄졌다.
프랑스는 요르단강 서안지구 내에서 이스라엘 정착민들이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상대로 끊임없이 폭력 행위를 일삼자 지난 9일 정착촌 운동가 출신인 스모트리히 장관을 비롯해 극단 성향의 정착민 20여명을 입국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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