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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이같은 내용의 ‘2026년 6월 세계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세계은행은 매년 1월과 6월 세계경제 전망을 발표한다. 이번 전망에 한국 경제전망은 별도로 포함하지 않았다.
특히 세계은행은 올해 성장 상방 요인보다 하방 요인이 클 것으로 평가했다. 중동 교전 재개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 무역정책 불확실성, 통화 긴축, 기후 재해 등이 실현될 경우 성장률이 추가로 0.4~0.8%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확산과 AI 활용을 통한 생산성 향상 등은 상방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세계은행은 지역별로 선진국의 올해 성장률은 지난 전망치(1.6%) 대비 0.1%포인트 하향한 1.5%로 전망했다. 미국은 견고한 소비와 활발한 AI 투자에도 중동 분쟁 영향으로 성장세가 일부 제약되면서 2.2% 내외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 1월 전망치와 동일하다.
유로존의 경우 연초 견조한 경기에도 천연가스·원유에 대한 높은 수입의존도로 에너지 가격 급등 영향을 크게 받아 성장이 저하된다고 봤다. 세계은행은 올해 유로존 성장률을 지난 전망(0.9%)보다 0.1%포인트 낮춘 0.8%로 제시했다. 일본은 에너지 가격 상승이 소비·수출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지난 전망치(0.8%)보다 0.1%포인트 하락한 0.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신흥·개도국 성장률은 3.6%로 지난 전망보다 0.4%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봤다. 중국 성장률은 지난 1월 전망치(4.4%)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4.2%로 제시했다. 부동산 부문 침체 지속으로 성장이 지속적으로 둔화되겠지만, 원유 비축과 높은 재생에너지 비중으로 중동 분쟁 영향이 일부 완충될 것이란 분석이다.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은 4.2%, 남아시아는 6.3%, 중동·북아프리카는 1.6%로 각각 성장률이 제시됐다.
아울러 세계은행은 국제사회와 개도국을 대상으로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국제사회에는 에너지·식량 안보 확보를 위해 다자무역체제 강화 등 국제협력을 확대하고 에너지 전환을 가속할 것을 촉구했다. 개발도상국의 경우 인플레이션 억제와 금융안정 유지, 재정 지속 가능성 확보 노력이 필요하다며, 물적·인적 자본 투자, 기업친화적 환경 조성, 민간재원 동원 등으로 일자리 창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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