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 송도동 소재 남부권 광역 생활자원회수센터에서 사람의 신체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가 10일 오후 발견돼 경찰이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재활용품 분류 작업을 하던 센터 직원이 오후 1시 50분경 컨베이어 벨트 위에서 이상한 물체를 목격했고, 약 40분 뒤 경찰에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직원은 "붕대로 전체가 감싸진 상태였는데 풀어보니 사람 발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시설은 연수구와 중구에서 반입된 재활용 쓰레기를 유리·캔·플라스틱 등으로 구분하는 선별장이다.
유전자 분석 결과 인체 조직으로 판명됐으며, 왼쪽 무릎 하단부터 발뒤꿈치까지 40cm가 넘는 길이에 발 크기는 210~220mm로 측정됐다. 수사 당국은 이 같은 치수를 근거로 피해자가 청소년이나 성인 여성일 개연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절단 이후 조직이 수축·건조되면서 실제보다 작아졌을 수 있어 연령대 특정에는 한계가 있다는 게 국과수의 구두 소견이다. 성별 역시 현 단계에서는 확인 불가라는 입장이 전달됐다.
연수경찰서는 배석환 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즉각 편성하고 형사과와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인력 64명을 투입했다. 국과수에는 부검과 DNA 정밀 분석이 의뢰된 상태다.
신원 확인을 위해 재활용품 수거 경로에 대한 탐문과 CCTV 분석이 병행되고 있으며, 인천 관내 학교에도 공문을 발송해 10~11일 결석자 및 장기 무단결석 학생 현황을 파악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연관 여부를 포함해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전방위 수사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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