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모든 아이의 ‘결’ 살리는 교육이 목표… 읽걷쓰·AI 융합으로 미래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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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모든 아이의 ‘결’ 살리는 교육이 목표… 읽걷쓰·AI 융합으로 미래 연다”

경기일보 2026-06-11 20:09:12 신고

3줄요약

인천 교육 역사상 최초 ‘3선 교육감’이라는 새 역사가 시작된다. 인천 시민들은 인천 교육의 연속성과 미래를 향한 중단 없는 발전을 위해 도성훈 교육감을 다시 한번 선택했다. 도 교육감은 지난 8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교육 현장의 갈등을 봉합하고, 신구도심 간 교육 격차 해소와 미래 교육 환경 구축을 통한 ‘완벽한 학생성공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그는 "진보 교육의 가치는 공공성과 학생 중심에 있다"며 화합과 소통의 철학을 강조했다. 다음은 도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편집자주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11일 인천시교육청에서 인천교육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조병석기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11일 인천시교육청에서 인천교육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조병석기자

 

Q. 인천 최초 3선 교육감이 되셨다. 계획이나 각오가 있는지

A. 인천 최초의 3선 교육감이라는 기록은 큰 영광이지만 그보다 더 큰 책임으로 다가온다. 지난 8년 동안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온 인천교육의 변화와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는 학생성공시대를 더욱 완성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느낀다.

 

앞으로의 4년은 인천교육이 K-교육의 선도 모델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시기다. 모든 학생이 저마다의 꿈과 역량을 발견하고,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통해 자신의 삶을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특히 읽걷쓰 교육을 더욱 확산하고,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맞는 교육환경을 만들고 지역과 학교의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데 힘쓰겠다.

 

무엇보다 교육의 중심에는 언제나 학생이 있어야 한다는 원칙을 지키고자 한다.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며, 학생·학부모·교직원·시민이 모두 함께 미래를 여는 인천교육을 만들어 가겠다.

 

Q. 선거 기간 이어진 네거티브로 인해 진보 교육 진영의 내상이 깊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를 어떻게 수습하고 다시금 인천 교육 진보계를 하나로 통합할 방침이신지.

A. 선거 과정에서는 다양한 의견과 경쟁이 있을 수밖에 없다. 때로는 갈등과 상처도 남지만, 선거가 끝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인천교육의 미래를 위해 힘을 모으는 일이다. 앞으로 ‘존이구동(尊異求同)’의 자세로 함께하고자 한다. 서로의 차이는 존중하되, 학생의 성장과 행복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진보교육의 가치는 특정 세력이나 개인에 있지 않다. 교육의 공공성을 지키고 모든 학생의 배움과 성장을 지원하는 데 있다. 그동안 인천교육이 추진해 온 학생성공시대, 교육복지, 학교자치, 읽걷쓰 교육 역시 이러한 가치 위에서 발전해 왔다.

 

앞으로도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며 폭넓게 소통하겠다. 무엇보다 학생을 중심에 두고 교육공동체 모두와 협력해 신뢰를 회복하고, 인천교육 발전이라는 더 큰 목표 아래 하나의 힘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11일 인천시교육청에서 인천교육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조병석기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11일 인천시교육청에서 인천교육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조병석기자

 

Q. 지난 2선 임기 동안 추진했던 주요 교육 정책 중 가장 성과가 컸다고 평가하는 것은 무엇이며, 이를 3선 임기에는 어떻게 보완·발전시킬 계획인지?

A. 1기가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위기 속에서 미래교육의 기반을 구축하는 시간이었다면, 2기는 그 토대 위에 읽걷쓰 교육, 바다학교, 세계로배움학교 등 인천만의 특화교육을 만들어 그 가능성과 우수성을 증명해 온 시간이었다고 평가한다. 특히 읽걷쓰 교육은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며 성장하는 인천교육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3기에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학생성공시대를 완성하는 데 집중하고자 한다. 원도심과 신도심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학교폭력, 학생 자살과 같은 현안에도 적극 대응하며 교육의 기본을 더욱 탄탄히 다지겠다. 동시에 읽걷쓰와 AI교육을 결합해 인천을 독서국가의 중심으로 세우고, 모든 학생이 AI에 끌려가는 존재가 아니라 미래를 주도하는 평생학습인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 인천교육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K-교육의 모델이 되도록 힘쓰겠다.

 

Q. 인천 지역 간 교육 격차를 해소 하기 위해 추진할 정책은 무엇인지?

A. 교육격차 해소는 인천교육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 가운데 하나다. 그동안 교육발전특구와 교육혁신지구를 확대하고 학교 신설 등을 통해 지역별 교육 여건을 개선해 왔다. 앞으로 3기에는 지역 맞춤형 지원을 더욱 강화해 실질적인 격차 해소에 집중하겠다.

 

강화·옹진 등 도서지역에는 강화교육혁신선도지구와 농어촌 유학, 에듀투어를 확대하고, 교직원 주거 지원과 제2교직원연수원 설립 등을 추진해 교육여건을 높이겠다. 검단·영종 등 신도시 지역에는 학교 신설과 교육지원청 개청을 차질 없이 추진해 과밀학급 문제를 해소하겠다. 또한 권역별 AI융합진로교육센터와 학생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해 지역에 관계없이 양질의 미래교육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 학생이 어디에 살든 같은 출발선에서 꿈을 키울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드는 것이 인천교육의 목표다.

 

Q. AI 읽걷쓰 교육 확대 등 미래 교육 환경 구축을 강조하고 있는데, 교사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교육의 질을 담보할 방안은 무엇인지?

A. AI 읽걷쓰 교육과 같은 미래교육이 성공하려면 새로운 정책을 더하는 것 만으로는 부족하다. 무엇보다 교사들이 교육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다. 그래서 3기에는 교사의 업무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고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힘쓰고자 한다.

 

우선 교원정원을 확대해 수업시수를 단계적으로 경감하고, 교무학사 지원교사제를 도입해 교사들이 행정보다 학생 교육에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교육지원청별 학교지원팀을 확대하고 학교 CCTV 관리 종합상황실을 구축해 학교 현장의 부담을 줄이겠다.

 

교직원 보호와 회복 지원도 강화한다. 제3교직원 심신힐링수련원 설립과 심신힐링 바우처 지원, 교직원 마음건강 주치의 제도를 통해 교사들의 심리적 안정과 건강을 지원하겠다. 미래교육의 핵심은 기술이 아니라 사람이다. 교사가 행복하고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을 때 AI 읽걷쓰 교육도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11일 인천시교육청에서 인천교육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조병석기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11일 인천시교육청에서 인천교육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조병석기자

 

Q. 학생들 간의 소통으로 학교 폭력을 줄인다는 구상을 밝히신 바 있는데, 어떤 새로운 접근 방식을 취할 것인지?

A. 학교폭력 문제는 처벌과 사후 대응만으로는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학생들의 문제는 가능한 한 학생들이 스스로 대화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최근 인천도림고등학교는 학생자치회가 중심이 되어 갈등 예방 활동과 학교문화 책임규약을 운영하면서 한 학기 10건에 달하던 학교폭력 사안을 다음 학기 0건으로 줄이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이는 학생자치가 학교폭력 예방의 가장 강력한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래서 3기에는 민주시민교육과 인성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학생자치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자 한다. 학생 정부회장 공약이행비를 초등학교 200만 원, 중학교 300만 원, 고등학교 500만 원까지 확대해 학생들이 스스로 학교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쌓도록 하겠다. 아울러 학교폭력 피해학생 치유와 회복을 위한 전문기관을 설립하고, 모든 초·중·고에서 인권교육, 헌법교육, 노동인권교육을 확대해 존중과 책임의 학교문화를 만들어 가겠다.

 

Q. 3선 교육감으로서 임기 끝까지 인천 교육이 지향해야 할 핵심적인 교육 가치 한 가지를 꼽는다면 무엇이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최우선 과제는 무엇인지?

A. 3선 임기를 마칠 때까지 인천교육이 지향해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는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결대로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학생은 저마다 다른 재능과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교육은 아이들을 하나의 기준으로 줄 세우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결을 살려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어야 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최우선 과제는 읽걷쓰 교육의 확산이다. 읽고, 걷고, 쓰는 과정은 단순한 학습법이 아니라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며 삶의 방향을 찾는 힘을 기르는 교육이다. 읽걷쓰 교육을 통해 질문하는 학교, 상상하는 학교, 움직이는 학교를 만들고자 한다. 질문하는 학생은 스스로 배우고, 상상하는 학생은 미래를 창조하며, 움직이는 학생은 공동체의 변화를 이끈다.

 

결국 학생성공시대란 모든 아이가 자신의 결대로 성장하며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통해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앞으로도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으로 인천교육의 미래를 열어가겠다.

 

● 관련기사 : ‘인천 첫 3선’ 도성훈 교육감 “갈등 넘어 화합”…“‘읽걷쓰 AI’를 K-교육 선도 모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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