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경기장 봉쇄 사태에 정부·체육계 긴급 수습 총력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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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경기장 봉쇄 사태에 정부·체육계 긴급 수습 총력 (종합)

나남뉴스 2026-06-11 19:52: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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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 내 핸드볼경기장 출입이 막히면서 입주 종목단체들이 업무 마비 상태에 빠진 가운데, 정부와 체육 유관기관이 긴급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 주재로 피해 단체 관계자들과의 대책 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최 장관은 금융·과세 당국과의 신속한 협의를 통해 회계 처리 및 세금 납부 기한을 연장하고, 임시로 사용할 사무공간과 집기류를 확보해 피해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회원종목단체가 선수 양성과 국내외 대회 지원 등 체육 현장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대한체육회 및 국민체육진흥공단과 공조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임시 대책의 한계를 인정하면서, 직원들이 사무실로 복귀해 긴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함께 근본적 해법을 모색하겠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현재 해당 경기장은 지방선거 개표소로 활용된 이후 참정권 침해 관련 집회가 이어지면서 건물 접근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입주 단체들은 국제대회 준비물과 훈련 장비 반출에 제약을 받고 있으며, 직원 급여 및 국가대표 수당 지급이 지연되는 등 행정 업무 전반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실적보고서 제출 같은 정기 업무 역시 밀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 참석한 종목단체 관계자들은 "일주일째 사무실 진입이 막혀 있고, 업무용 노트북과 외장하드조차 꺼내지 못해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급여 지급 일정과 대회 출전 준비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호소도 이어졌다.

같은 날 회의에 동석한 대한체육회와 국민체육진흥공단 역시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참석 기관들은 금융 거래에 필수적인 OTP 단말기와 통장 등 핵심 물품 반출을 우선 지원하고, 임시 사무 공간과 비품을 마련해 국제대회 참가 등 주요 업무가 중단되지 않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일본 아이치현에서 개최 중인 2026 아시안게임 조정위원회에 참석 중이던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사태 해결을 위해 12일 일정을 앞당겨 귀국하기로 결정했다. 유 회장은 귀국 즉시 종목단체 업무 복구와 선수 보호 방안을 직접 점검할 예정이다.

유 회장은 "집회와 시위의 권리는 마땅히 보장되어야 하지만, 대한민국 체육의 근간인 행정 기능은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며 "선수들의 훈련과 국제대회 준비가 흔들리지 않도록 필수 자료와 장비의 반출이 보장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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