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류승우 기자┃경영 정상화의 갈림길에 선 게임테일즈가 ‘리니지2 신화’를 함께 쓴 게임업계 베테랑 정준호 대표를 새 수장으로 선택했다. 개발 현장 경험과 조직 운영 역량을 두루 갖춘 정 대표가 이용자 중심 경영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 ESG 기반의 지속가능 성장 전략을 앞세워 회사 재도약의 선봉에 나설 전망이다.
‘구원투수’로 등판한 게임업계 베테랑
게임업계가 또 한 번 전문 경영인의 귀환에 주목하고 있다. 게임테일즈는 최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정준호 대표를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회사가 경영 정상화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는 상황에서 선택한 카드다.
정 대표는 국내 게임산업 성장의 현장을 직접 누빈 인물로 평가받는다. 엔씨소프트와 NHN, 그라비티 등 굵직한 게임사에서 핵심 개발 및 운영 업무를 맡으며 산업 전반에 대한 폭넓은 경험을 축적했다. 특히 글로벌 흥행작으로 꼽히는 ‘리니지2’ 개발 과정에 참여하며 기술력과 프로젝트 관리 능력을 인정받았다.
개발 현장부터 조직 운영까지…‘실무형 리더십’ 주목
업계에서는 정 대표의 강점으로 ‘현장을 아는 경영자’라는 점을 꼽는다. 게임 산업은 창의성과 기술, 그리고 시장 변화에 대한 민감한 대응이 동시에 요구되는 분야다. 이 때문에 개발 현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영진보다 실무 경험이 풍부한 리더가 위기 극복에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 대표 역시 취임과 함께 이용자 중심 개발 철학을 강조했다. 단기 성과보다 콘텐츠 경쟁력을 우선시하고, 차별화된 게임 경험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서비스 품질 향상과 신규 지식재산권(IP) 확보, 해외 시장 공략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성장 전략의 방향성을 분명히 했다.
ESG 경영과 인재 중심 문화 재건 나선다
정 대표의 경영 철학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사람 중심의 조직문화다. 그는 우수 인재들이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단순히 실적 개선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임직원과 이용자, 주주가 함께 신뢰를 회복하는 지속가능한 기업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건강한 조직문화와 투명한 의사결정 구조, 이용자와의 신뢰 구축이 기업 가치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정 대표가 개발자 출신 경영인이라는 점에서 구성원과의 소통 능력이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술과 경영을 동시에 이해하는 리더십이 ESG 기반의 지속가능 경영 체계를 구축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평가다.
‘더 스타라이트’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게임테일즈는 이번 대표이사 선임을 계기로 핵심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재 서비스 중인 ‘더 스타라이트’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동시에 신규 IP 발굴과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정 대표의 취임을 단순한 인사 교체가 아닌 ‘체질 개선의 출발점’으로 바라보고 있다. 위기 상황에서 오너십에 가까운 책임감과 전문성을 동시에 갖춘 리더가 전면에 나섰다는 점에서다.
화사 관계자는 “게임 시장이 어느 때보다 치열해진 상황에서 개발과 경영을 모두 경험한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정준호 대표 체제가 게임테일즈의 신뢰 회복과 기업가치 제고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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