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박승규는 11일 수원 KT전서 데뷔 첫 4번타자로 선발출전한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수원=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50)이 박승규(26)의 성장세에 흐뭇한 미소를 보였다.
박 감독은 11일 수원 KT 위즈전에 앞서 박승규를 4번타자 좌익수로 내보내며 “(박)승규는 올해 홈런 9개를 쳤다. 4번을 칠 만한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박승규는 2019시즌 1군에 데뷔한 뒤 처음 4번타자로 선발출전한다.
박승규는 10일까지 올해 1군서 4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9, 9홈런, 26타점, 5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24를 기록했다. 11홈런을 터트린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30)에 이어 팀 내 2위다. 장타율은 0.539다. 팀에 부족한 우타 외야수로 공수주 모든 부분서 활약하고 있다.
박승규는 뛰어난 경기력으로 구자욱(33), 김성윤(27), 김지찬(25)으로 이어진 탄탄한 삼성의 외야진서도 당당히 한 자리를 따냈다. 올 시즌 첫 경기였던 4월 10일 대구 NC 다이노스전서는 2루타 하나면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할 수 있었지만, 이를 거부하고 득점을 위해 한 베이스 더 나아가 3루에 안착해 눈길을 끌었다. 그만큼 팀에 대한 희생정신도 뛰어나다.
삼성 박승규는 11일 수원 KT전서 데뷔 첫 4번타자로 선발출전한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박 감독은 “지금 (박)승규의 페이스는 (최)형우나 (르윈)디아즈에게 밀리지 않는다”며 “타순의 숫자보다는 상위타선의 기회를 타점으로 잘 연결해주는지가 더 중요하다. 승규는 득점 기회에 강한 면모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타선의 흐름이 답답하다. (박승규 4번타자 출전 등) 여러 가지 변화를 줬는데 팀이 더 나아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승규는 삼성 팬들에게는 익숙한 선수다. 이제는 소속팀을 넘어 KBO리그를 대표하는 외야수로 성장하려 한다. 자질은 충분하다. 올 시즌 공수주 능력을 뽐내고 있다. 여기에 리그서 부족한 우타 외야자원이라는 부분도 눈길을 끈다. 박승규는 2026시즌을 도약의 한 해로 삼으려 한다.
수원|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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