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치독] 빚 늘고 ‘안전 붕괴’…한화 편입 아워홈, 복합 리스크 시험대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워치독] 빚 늘고 ‘안전 붕괴’…한화 편입 아워홈, 복합 리스크 시험대

한스경제 2026-06-11 18:00:00 신고

3줄요약
아워홈 제공
아워홈 제공

| 서울=한스경제 이현정 기자 | 신세계푸드 급식사업부 인수로 몸집을 키운 아워홈이 차입금과 리스부채가 증가한 가운데 영업현금흐름이 감소하고, 중대재해가 반복 발생하는 등 복합 리스크에 직면했다.

신세계푸드 급식사업부 인수는 아워홈 외형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됐다. 실제로 지난해 아워홈의 매출은 2조4497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증가했다. 다만 인수 과정에서 재무 부담도 함께 커졌다.

11일 아워홈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리스부채는 2081억원으로 전년 1305억원 대비 59.5% 증가했다. 이는 신세계푸드 급식사업부 영업양수 과정에서 일부 리스 계약을 승계한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리스부채는 건물·설비·매장 등을 임차하는 과정에서 발생해 일정 기간 임차료 지급 의무를 수반한다. 고정비 성격으로 향후 수익성에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

외부 차입 의존도도 높아졌다. 단기차입금은 1106억원에서 1710억원으로, 장기차입금은 179억원에서 553억원으로 확대됐다. 총 차입금 규모는 2263억원 수준으로 불었다.

인수 이후 외형 확대와 사업 안정화 과정에서 레버리지가 확대된 만큼 향후 차입금 관리 능력이 중요하다. 단체급식 사업은 수익성이 높지 않은 만큼 고정비와 금융비용 부담이 확대될 경우 수익성 개선 여력이 제한될 수 있다는 평가다.

아워홈 측은 리스부채 증가가 사업 확장에 따른 일시적 증가라고 설명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차입금은 신세계푸드 급식사업부 인수 및 사업 안정화 과정에 활용됐다"고 설명했다.

◆신규 수주에 영업활동현금흐름 48%↓

문제는 늘어난 부채 자체보다 이를 감당할 현금 창출 속도다. 기업의 실제 기초체력을 보여주는 현금흐름 지표는 뚜렷한 둔화세를 보였다.

아워홈의 지난해 영업활동현금흐름은 861억원으로 전년 1663억원 대비 48.2% 감소했다. 운전자본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매출채권은 2201억원에서 2583억원으로 17.4% 증가했고, 재고자산도 788억원에서 969억원으로 23% 늘었다. 매출 증가와 비교해 현금 회수와 재고 소진이 뒤처지면서 현금이 묶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워홈 관계자는 "영업활동현금흐름 감소는 신규 수주 증가에 따른 운전자본 확대 영향"이라며 "현금창출력은 여전히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영업활동현금흐름이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금 유입 속도가 둔화되며 질적 안정성은 약화된 모습이다.

수익성도 다소 후퇴했다. 아워홈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3.28%로 전년 대비 0.67%포인트 하락했다. 식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사업 확장 과정에서 매출원가‧지급수수료‧인건비 등 비용 부담이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인수 효과가 아직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도 변수다. 아워홈은 신세계푸드 급식사업부 인수 과정에서 827억원 규모의 영업권과 195억원 규모의 고객관계자산을 인식했다. 이는 향후 수익 창출 기대와 기존 고객 기반의 가치를 반영한 회계상 자산이다. 기대 수준의 성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영업권은 손상차손으로 이어질 수 있고, 고객관계자산은 일정 기간 상각을 통해 비용으로 반영된다.

◆지배구조와 중대재해 '경고등' 변수

아워홈은 한화그룹 편입 이후에도 지배구조 측면에서 불확실성을 안고 있다. 구지은 전 부회장 등 기존 오너일가가 여전히 약 40%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서다.

인수금융 상환과 재무적투자자(FI)의 엑시트(투자금 회수) 일정도 중장기적으로 살펴봐야 할 변수다. 인수 과정에서 차입을 활용한 만큼 상환 부담이 경영 전략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FI의 엑시트 압박도 투자 여력과 배당 정책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장에서는 동일 공장에서 끼임 사고가 반복 발생하며 또 다른 경고등이 켜졌다. 경찰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사고 설비 일부 구간에는 안전덮개가 설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는 수사를 통해 가려질 전망이다.

아워홈은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인 만큼 구체적인 답변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워홈이 외형 성장 이후 재무 안정성, 현금창출력, 수익성, 안전관리 역량을 모두 입증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세계푸드 급식사업부 인수 효과를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하는 한편 반복된 중대재해에 대한 재발 방지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지가 향후 기업가치를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