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진 압박 거센 파도 속 '버티기' 선택한 장동혁 대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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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진 압박 거센 파도 속 '버티기' 선택한 장동혁 대표 (종합)

나남뉴스 2026-06-11 17:51: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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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내부에서 장동혁 대표를 향한 사퇴 요구가 거센 파도처럼 몰아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새 원내대표 선출 직후 친한동훈계와 초재선 의원 모임, 오세훈 서울시장 측 인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퇴진 압박에 나섰다.

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첫 포성이 울렸다. 친한계 우재준 청년 최고위원이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 회피는 안 된다"며 지도부 총사퇴와 전당대회 재개최를 공식 제안한 것이다. 반격도 즉각 이뤄졌다. 장 대표 측근인 조광한 최고위원은 "정치적으로 굉장히 미숙한 발언"이라며 1988년생 우 최고위원을 정면 비판했다. 김민수 최고위원 역시 "당원들이 2년 임기를 인지하고 투표했다"며 맞섰다. 비공개 회의에서는 고성까지 터져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초재선 개혁 모임 '대안과미래' 소속 의원 25명도 집단행동으로 합류했다. 이성권 간사 의원이 국회에서 낭독한 입장문은 "국민이 지도부 교체를 주문했다"며 장 대표의 즉각 퇴진을 촉구했다. 정점식 신임 원내대표에게는 거취 문제를 다룰 의원총회 소집을 요청했다.

개별 의원들의 비판도 잇따랐다. 오세훈 캠프 출신 김재섭 의원은 라디오 출연에서 "12월 3일 이전부터 윤석열 대통령을 놓지 못하고 중도 확장에 실패하면서 리더십이 상실됐다"고 진단했다. 6선 중진 조경태 의원도 "즉각 물러나야 한다"며 "버티기를 계속하면 시간이 갈수록 모양새가 더 나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장 대표는 흔들리지 않았다. 최고위에서 벌어진 충돌을 지켜본 뒤 그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보다 급한 현안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당내 문제에 매몰되면 정기국회 전까지 해결책을 내놓지 못할 것이라는 게 그의 논리다. 그는 "지도부에 선택을 요구하려면 110명 의원이 먼저 투표용지 문제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역공했다.

관심은 정점식 원내대표에게 쏠린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특정 계파나 특정인의 방패막이가 되지 않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오후 대안과미래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장 대표 거취에 대해 명확한 언급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면담 후 이성권 의원은 "저희 제안에 가타부타 답변은 없었고, 의총 소집 여부는 이번 주 일요일까지 연락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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