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집중호우 등 여름철 자연 재난에 대비해 이천시 사음저수지를 방문, 첨단 기술을 활용한 침수 예방 설비를 점검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경기도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여름철 인명피해 긴급예방사업’의 하나로, 저수지 수위와 월류 위험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자동수위계측기 설치 현장을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지사는 11일 오후 이천시에 위치한 사음저수지를 방문해 저수지의 수위 변화와 범람 위험성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자동수위계측기’의 설치 가동 상태를 집중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도가 기습적인 폭우에 따른 인명 피해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추진 중인 긴급 인프라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지난 1958년에 준공된 사음저수지는 총저수용량 3만 2천㎥ 규모의 노후 농업 기반 시설이다. 최근 생태환경공원으로 거듭나며 일대 주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그동안 수위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디지털 계측 장비가 없어 여름철 홍수기마다 정밀 모니터링이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도는 지난 4월부터 이곳을 자동수위계측기 우선 설치 대상지로 지정해 방재 공사를 진행해 왔다.
이날 디지털 감지 장비의 시연을 지켜본 김 지사는 현장 관계자들에게 과감하고 선제적인 통제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김 지사는 “4년 전 임기 첫날에도 취임식을 취소해야 했을 만큼 큰 비가 내렸던 기억이 선명하다”며 “자연 재난 대응은 사전에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철저하게 움직이는 예방 조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스마트 계측기가 도입되면 위험 징후를 즉각 파악할 수 있는 만큼,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가동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도가 이번 디지털 방재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현장에 투입한 재난관리기금은 총 65억5천만원 규모다. 현장에서 수집된 실시간 수위 정보는 도 및 시·군 재난 상황실과 담당 부서에 즉각 경보 형태로 전송돼, 사후 수습이 아닌 주민 대피를 위한 최선의 골든타임을 확보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올여름 장마가 본격화되기 전까지 과거 피해가 잦았던 지하차도 침수 감지 장치, 공동주택 및 반지하 차수판, 하천 산책로 자동 차단시설, 급경사지 변위계 등 7개 취약 분야에 걸쳐 총 869개의 스마트 안전 설비 설치를 완료하고 도내 재난안전망을 촘촘히 보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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