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6천만년 전 티라노 피부로 만든 핸드백?…"경매가 최대 9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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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6천만년 전 티라노 피부로 만든 핸드백?…"경매가 최대 9억원"

연합뉴스 2026-06-11 17:03: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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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6천500만년 전 멸종한 공룡 티라노사우루스 렉스(T-렉스)의 콜라겐 정보를 바탕으로 만든 이른바 '티라노 핸드백'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습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오텔 드루오 경매장에서 11일 예정된 '지켈로 경매'를 앞두고 '티라노 핸드백'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핸드백은 가로 크기가 약 30cm에, 거칠고 푸른 빛을 띠는 가죽으로 만들어졌는데요.

이 가죽은 실제 공룡의 피부가 아니라 T-렉스 화석에서 확인한 콜라겐 단백질 서열 정보를 바탕으로 실험실에서 세포를 배양해 만들어졌습니다.

지켈로 경매 측은 예상 낙찰가를 30만∼50만 유로(약 5억2천800만∼9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는데요.

한 전문가는 "25년 전 미국 몬태나 주 '헬 크릭' 지층에서 발견된 T-렉스의 대퇴골에서 피부를 구성하는 단백질인 콜라겐의 흔적이 발견됐다"면서 "세포 배양을 통해 만들었기 때문에 100% 천연 가죽"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작진은 세포 배양 과정에서 계산생물학과 인공지능(AI) 모델링 등을 활용해 누락된 유전 정보를 예측하고 재구성했으며 이를 토대로 합성 DNA를 설계한 뒤 유전자 조작 세포를 배양해 전통 가죽과 유사한 구조의 소재를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티라노 가죽은 생분해가 가능해 동물복지나 환경 오염 등의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는데요.

제작진은 "이 프로젝트의 성공은 멸종 생물의 유전 정보 복원이라는 측면도 있지만 동물을 도살하지 않고도 고급 가죽 소재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작: 김해연·황성욱

영상: 로이터·AFP·유튜브 Jurassic World

haeyou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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