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만만서 '봉쇄 위반' 유조선 정밀타격…인도인 선원 3명 목숨 잃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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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오만만서 '봉쇄 위반' 유조선 정밀타격…인도인 선원 3명 목숨 잃어 (종합)

나남뉴스 2026-06-11 16:51: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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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만 해역에서 미군 전투기의 공격을 받은 유조선에서 인도 국적 선원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해당 선박은 이란산 원유를 수송하려다 미국의 해상 봉쇄 조치에 걸려 무력화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중부군사령부(CENTCOM)는 10일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해 공개한 성명에서 9일 오후 11시 14분경 팔라우 선적 세테벨로호가 봉쇄 명령을 수차례 거부하자 기관실을 향해 정밀 사격을 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격에 앞서 미군은 8일에도 같은 팔라우 선적의 마리벡스호를 타격한 바 있다. 지난 4월 13일 대이란 해상 봉쇄 작전이 개시된 이래 미군에 의해 무력화된 선박은 총 8척에 달하며, 134척은 항로를 돌렸고 인도적 지원 물자를 실은 42척에는 통과가 허용됐다.

인도 정부 발표에 의하면 세테벨로호에는 24명의 인도인 선원이 승선해 있었다. 이 중 21명은 무사히 구조됐으나 실종 상태였던 3명은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사르바난다 소노왈 해운부 장관은 엑스에 올린 글에서 비극적인 소식에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들의 유해와 생존 선원들을 신속히 본국으로 데려오라고 관계 당국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유가족에 대한 전면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외교 채널을 통한 항의도 이어졌다. 인도는 제이슨 믹스 주인도 미국 대사대리를 불러 강력히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 외교부는 별도 성명을 내고 미국을 직접 지목하지는 않으면서도 해당 지역 선박들에 대한 연이은 공격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상선과 민간 시설을 향한 무력 사용 중단과 함께 긴장 완화 및 외교적 해법을 통한 역내 안정 회복을 촉구했다. 국제법에 따른 자유로운 항해와 국제 수로를 이용한 무역의 조속한 정상화 필요성도 역설했다.

국제해사기구(IMO)도 이번 사태에 목소리를 높였다.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사무총장은 미군의 세테벨로호 공격을 두고 절대 용인될 수 없는 행위라고 비판하며 선원 안전 보장은 국제사회가 최우선으로 짊어져야 할 공동 책무라고 강조했다. IMO 집계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중동 분쟁 발발 이후 국제 상선을 겨냥한 공격은 43건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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