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망분리 전면해제…5대 금융·은행 AX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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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망분리 전면해제…5대 금융·은행 AX 가속화

이데일리 2026-06-11 16:45: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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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이달 10일 5대 금융(KB·신한·하나·우리·NH)그룹 회장들을 만난 자리에서 연내 ‘망분리 규제 전면해제’를 공식화하면서, 올 하반기 5대 금융그룹·은행의 인공지능 대전환(AX)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각 금융그룹들은 AI가 내부 업무는 물론 고객과의 접점에서 적극 상호 작용하는 ‘에이전틱 AI’를 지향하고 있다. 이에 망분리 규제가 전면해제를 계기로 은행은 고객 맞춤형 포트폴리오 제안 등 PB 서비스 확대, 가계·기업 여신 심사, 증권은 고객 투자 분석, 보험은 자동차 사고 과실 비율 안내, 카드사는 맞춤형 카드 상담 등 여러 영역에서 AI 활용이 확대될 전망이다.

(자료=이데일리 AI 이미지 생성)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금융그룹은 연내 망분리 규제 전면해제에 따라 전 금융분야에 생성형 AI 활용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망분리 규제가 사라지면 △고객 서비스의 편의성 제고 △내부 업무 효율화 △가계·기업 여신 심사 등 생성형 AI가 금융 업무 전반에 광범위하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KB금융그룹은 지난해 ‘KB AI 전략 및 AI 에이전트 로드맵’을 수립하고, 올해까지 그룹 주요 59개 업무영역 내 300여개 AI 에이전트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KB국민은행은 영업현장에 PB·RM(기업금융)·금융상담 등에 AI 에이전트를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또 직원들이 고객의 투자성향과 시장동향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안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비은행 계열사에서는 고객상담·투자분석(증권), 자동차 사고과실 비율안내(손보), 카드상담(‘모두의 카드메이트’)(카드) 에이전트 등을 도입, 업무 효율성 높여나가고 있다. 여기에 올해는 AI 에이전트 적용 범위를 고객센터 상담업무 지원과 리스크 관리, 내부통제 및 소비자 보호 체계 강화 지원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한은행도 올 1월 생성형 AI 플랫폼을 도입해 AI 에이전트를 직접 개발하고 있다. 이달 새로 출시할 ‘슈퍼SOL’앱에도 AI 에이전트 상담 서비스를 탑재할 예정이다. AI 에이전트는 고객관리, 자산관리, 여신심사지원, 고객분석, 내부통제 등에 활용하고 있다. 또 1부서, 2에이전트 사업을 진행해 담당 업무를 효율화 할 수 있는 에이전트를 직접 개발하고, 올해 은행 핵심 기능에 대한 버티컬 에이전트를 10개 구축할 예정이다. 여기에 최근 전 임직원의 AI 활용 역량을 강화하고 ‘AX·Web3’ 분야 기술 내재화를 위해 ‘AX·Web3 아카데미’를 공식 출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AI 활용 교육을 확대하고 이 중 1000명을 핵심 전문가로 양성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기업금융의 AX 가속화를 위해 생성형 AI 기반의 ‘기업 신용평가 심사의견 생성 시스템’을 자체 개발하고 전 영업점에 전면 도입했다.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기업대출 취급 시 필요한 기업 신용평가의 심사 종합의견 작성을 생성형 AI 기반으로 자동화했다. 이 시스템은 기업의 재무제표, 업체 정보, 산업 동향 등 다양한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외감 기업과 비외감 기업의 신용평가 과정에서 필요한 심사의견 초안을 자동으로 생성한다. 기존에는 직원들이 평균 30분 이상이 걸리던 작업을 시스템 도입으로 약 10초만에 가능해졌다. 향후엔 가계·기업여신 심사 전반으로 자동화 프로세스를 확대, ‘지능형 여신 심사 체계’를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지난달부터 삼성SDS와 협력해 AI 에이전트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업여신·RM, 고객상담, WM영업지원 파트 등에 올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AI 에이전트 도입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말부터는 AI청약상담원, AI대출상담원, 퇴직연금 AI 로드바이저 내재화 등을 시행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차원에서는 생산적금융 73조원 중 기술·산업·성장성 중심 여신은 ‘접수→서류검증→신용평가→여신심사→관리 및 모니터링’ 등 기업여신 전반의 AX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AI가 반복·정형 업무를 자동화하고, 기술력 기반 평가, 성장단계별 리스크 분석, 산업 데이터 반영 등 심사 고도화에도 활용한다.

NH농협은행은 강태영 행장이 직접 ‘NH 에이전틱 AI 뱅크’ 비전을 제시하며 3대 실행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3대 실행 전략은 △모든 직원이 AI플랫폼 ‘NHAIS’로 AI 에이전트를 직접 제작·활용하는 체계 구축 △다양한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확대해 모든 금융업무를 AI로 구현하는 AI 풀뱅킹 구현 △AI 기업 인수와 외부 생태계와의 협력을 통해 미래 AI금융 생태계 조성 등이다. 이에 따라 농협은행은 안정적·지속가능한 AI 운영기반 확보를 위해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투자를 통해 실행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강태영 행장은 “금융의 경쟁력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고객과 얼마나 더 깊게 연결되고 실행할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며 “에이전틱 AI 뱅크로 대한민국 금융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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