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이장섭 청주시장 당선인은 11일 유튜브로 생중계된 인수위원회 경제 분야 업무보고에서 청주시가 기존 행정 방식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산업 전략을 세우고 주도적 역할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된 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도와 시의 업무 자체가 다르다"며 "시가 독자적인 업무 역량을 갖춰야 하는데 현재 그렇지 않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 시에 필요한 것을 발굴하고, 도가 관장하는 업무라면 도에 요구하는 방식이 돼야 한다"며 "우리 시의 비전도 우리가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시 공동 현안에서도 청주시만의 역할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사업을 예로 들며 "건설 등 큰 틀을 도가 맡는다면, 시는 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역할을 나눠야 시의 영역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할 수 있는 기업을 찾아 청주 입주를 권유하는 접근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청주오스코에 대해서도 "마이스(MICE) 산업 발전을 위해 시가 할 수 있는 일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당선인은 민선 9기 시정의 핵심 과제로 경제·재정 규모 확대를 제시하고, 조직 개편 시 경제 부문을 최우선으로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성택 인수위원 역시 "당선인이 바뀐 만큼 공직자들의 행정 행태도 달라져야 한다"며 "안 된다고만 하지 말고 해보자는 방향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대형 유통시설 입점에 따른 지역 상권 대책도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시는 코스트코·신세계 대형유통시설·스타필드 빌리지 등 3곳의 입점 현황을 보고했다.
이 당선인은 "대형 쇼핑몰 입점은 시민이 요구하는 현대화된 소비문화 측면에서 필요하다"면서도 "인근 중소상권이 함께 활성화되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피해 업종과 보호 방안을 살펴보기 위한 연구용역 추진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날 업무보고는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이 당선인은 "시정은 시민과의 쌍방향 소통 속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회의 과정을 공개하면 시민들이 정책 제안에도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업무보고 중간에 자리를 떠나 이날 오후 4시부터 20분간 임시청사에서 선거 이후 처음으로 이범석 시장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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