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2026’ 월드컵 모드로 본 체코전 … 기대 승률 20.5% 해법은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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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2026’ 월드컵 모드로 본 체코전 … 기대 승률 20.5% 해법은 '손흥민'

경향게임스 2026-06-11 16:44:53 신고

3줄요약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는 6월 12일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까다로운 복병 체코를 만난다. 첫 경기 결과가 16강 진출의 분수령이 되는 만큼 축구팬들의 긴장감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에 축구 시뮬레이션 게임 ‘풋볼매니저 2026’(FM2026)을 활용해 대한민국 대 체코의 1차전 경기를 총 39회에 걸쳐 가상 시뮬레이션해보고 그 결과를 분석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체코는 예상보다 훨씬 단단하고 매서운 상대였다. 하지만 에이스 손흥민과 이강인의 발끝이 살아난다면 충분히 기적을 쏘아 올릴 수 있다는 희망도 함께 확인했다.

▲대한민국 vs 체코 시뮬레이션 합산 결과(총 39회) ▲대한민국 vs 체코 시뮬레이션 합산 결과(총 39회)

데이터가 말하는 냉정한 현실, 절반을 넘는 패배 확률

시뮬레이션은 FM2026이 지난 6월 10일 업데이트한 '월드컵 모드'를 통해 진행 됐다. 이 모드는 48개국의 로스터와 수천 명 리서쳐들이 업로드한 선수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작 됐다. 이 중 한국과 체코전을 39차례 시뮬레이션 했으며 그 결과를 정리해 봤다.

▲FM26 월드컵 모드를 활용해 시뮬레이션을 돌려 봤다 ▲FM26 월드컵 모드를 활용해 시뮬레이션을 돌려 봤다

총 39차례의 가상 맞대결에서 나온 성적표는 8승 10무 21패다. 확률로 환산하면 대한민국이 승리할 가능성은 20.5%에 그쳤고, 체코가 승리를 가져갈 확률은 53.8%로 과반을 차지했다. 나머지 25.6%는 무승부였다.

평균 득실점 지표에서도 아쉬운 수치가 나타났다. 대한민국은 경기당 평균 0.87골을 넣은 반면, 실점은 두 배에 가까운 1.74골에 달했다. 39경기 중 가장 자주 등장한 스코어 역시 체코의 2-1 승리(6회)였으며, 그다음으로 많은 빈도를 보인 패배 스코어는 1-0(4회)이었다.

유럽 특유의 강한 피지컬과 조직력을 앞세운 체코의 공세를 대한민국 수비진이 완벽히 제어하는 데 애를 먹었다는 방증이다.

▲가장 자주 발생한 스코어 순 정렬 ▲가장 자주 발생한 스코어 순 정렬

‘파트리크 시크’를 묶어라, 수비진의 최대 과제

시뮬레이션 과정에서 기자가 이를 악 물게 만든 상대는 체코의 간판 공격수 파트리크 시크였다. 시크는 39경기 동안 무려 20골을 폭발시키며 괴물 같은 득점력을 과시했다. 한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한국 수비라인을 무력화시키는 등 매 경기 공포의 대상이었다.

▲세트플레이(코너킥 등)으로 우리 핵심수비가 전진한 사이 볼을 따내고 역습하는 그림이 많았다 ▲세트플레이(코너킥 등)으로 우리 핵심수비가 전진한 사이 볼을 따내고 역습하는 그림이 많았다

여기에 또 다른 전방 자원인 아담 흘로제크 역시 13골을 몰아치며 시크의 확실한 파트너로 활약했다. 특히 흘로제크는 최근 진행된 시뮬레이션 경기들에서 거의 매 경기 골망을 흔드는 무서운 집중력을 선보였다.

더욱 경계해야 할 점은 전방 투톱뿐만 아니라 중원에서도 실점이 잦았다는 사실이다. 체코의 수비형 미드필더 토마시 소우체크는 압도적인 제공권을 바탕으로 세트피스 상황에서만 5골을 기록하며 대한민국의 골문을 위협했다. 본선 무대에서 대한민국이 승점을 따내기 위해서는 이 세 선수를 향한 전담 마크와 철저한 세트피스 수비 전략이 필수적이다.

그럼에도 믿을 구석은 ‘손·이’ 원투펀치, 20.5%의 희망

비록 확률상으로는 열세에 놓여 있지만 대한민국에는 세계적인 수준의 해결사들이 있다. 가상 매치에서도 대한민국이 따낸 8승과 10무의 중심에는 언제나 손흥민과 이강인이 있었다.

캡틴 손흥민은 39경기에서 총 14골을 터뜨리며 팀 내 최다 득점자로서 자존심을 지켰다. 팀이 대패하며 가라앉는 분위기 속에서도 날카로운 결정력으로 만회골을 뽑아냈고, 승리한 경기에서는 멀티골을 작렬하며 직접 승리를 견인하는 대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의 헤트트릭을 점치는 경기도 나왔다 ▲손흥민의 헤트트릭을 점치는 경기도 나왔다

 

이강인의 활약도 눈부셨다. 측면과 중앙을 넘나들며 창의적인 패스로 공격을 조율한 이강인은 정교한 세트피스와 직접 침투를 통해 총 8골을 기록하며 손흥민의 뒤를 든든하게 받쳤다.

여기에 황희찬이 특유의 저돌적인 돌파로 2골을 보탰고, 신성 배준호와 미드필더 이동경, 박진섭 등이 각각 1골씩을 지원 사격하며 힘을 보탰다. 체코를 무너뜨렸던 경기들을 살펴보면, 어김없이 이강인의 자로 잰 듯한 패스가 손흥민과 황희찬의 치명적인 침투로 연결되는 공식이 성립했다.

▲손흥민과 이강인의 발 끝에 달렸다 ▲손흥민과 이강인의 발 끝에 달렸다

기적을 위한 최종 진단

시뮬레이션 결과가 보여주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객관적인 전력과 확률에서는 체코가 앞서 있는 것이 사실이다. 평균 1골 중반 이상을 뽑아내는 체코의 막강한 화력을 감안할 때, 수비진이 경기 초반 실점 없이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핵심이다.

동시에 무승부를 기록했던 경기(가장 유력한 무승부 스코어 1-1)들처럼, 상대의 공세를 진흙탕 싸움으로 끌고 가면서 손흥민과 이강인에게 집중되는 공격 루트를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 가상 현실 속 20.5%의 승리 확률은 현실에서도 쉽지 않다. 북중미 월드컵의 땅에서 기적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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