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EU 고위급 회담 잇달아 무산시켜…통상 갈등 격화 조짐 (종합)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베이징, EU 고위급 회담 잇달아 무산시켜…통상 갈등 격화 조짐 (종합)

나남뉴스 2026-06-11 16:35:39 신고

3줄요약

 

중국이 유럽연합(EU)과 예정했던 고위급 회의 두 건을 직전에 일방적으로 철회했다. 디지털 분야 장관급 협의와 올로프 스코그 EU 대외관계청(EEAS) 정무 사무차장 참석 회담이 모두 무산된 것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베이징 현지에서 개최 예정이던 이들 회의는 일정을 코앞에 두고 중국 측 통보로 취소됐으며, 구체적인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 외교부는 취소 여부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을 회피하고 있다. 린젠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양측이 관련 사안에 관해 지속적으로 소통 중인 것으로 안다"고만 언급했다. EU 집행위원회 역시 "일정 재조정이 진행되고 있다"는 원론적 답변에 그쳤다.

이 같은 회의 취소는 외교적 불만 표출의 전형적 수단으로 활용돼 왔다. 실제로 EU도 지난해 7월 정상회의를 앞두고 무역 분쟁 교착을 이유로 베이징과의 경제 협의를 거부한 전례가 있다.

이번 사태의 배경으로는 다음 주 브뤼셀에서 개최되는 EU 정상회의가 지목된다. 해당 회의에서는 대중국 무역 불균형에 대한 강경 대응책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EU 당국자들은 중국이 회원국 간 공동 대응을 와해시키기 위해 개별 국가에 로비를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측 간 긴장 수위는 무역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중국의 대EU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4%나 급증했다. 중국은 올해 들어 EU의 대중 수출 규제 조치 도입을 저지하는 데 외교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EU의 산업가속화법안(IAA)을 둘러싼 갈등이 첨예하다. 유럽 제조업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한 이 법안이 통과되면 중국산 제품이 공공조달 시장에서 퇴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EU 집행위원회가 발표한 신규 사이버보안법 패키지도 마찰 요인이다. 화웨이와 ZTE 등 중국 기업을 5G 통신망은 물론 태양광 발전, 전력 인프라, 클라우드, 드론 등 국가 안보 관련 18개 핵심 분야에서 배제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달 들어 EU 집행위원회는 반덤핑 조사도 3건이나 새로 착수했다. 이러한 연쇄 조치에 대해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EU와의 무역전쟁은 원치 않으나 중국 기업과 제품을 추가로 표적 삼는다면 단호히 맞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Copyright ⓒ 나남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