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계대출 6.9조 늘어…주식투자 수요 확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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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가계대출 6.9조 늘어…주식투자 수요 확대 영향

직썰 2026-06-11 16:26: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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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신축 통합별관. [연합뉴스]
한국은행 신축 통합별관. [연합뉴스]

[직썰 / 이연주 기자]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6조9000억원 늘며 증가폭이 전월의 3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수도권 주택 거래 증가와 개인 주식투자 수요 확대가 대출 증가를 이끌었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5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은 6조9000억원 증가했다. 전월 증가액(2조1000억원)보다 4조8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주택담보대출은 4월 2조7000억원에서 5월 3조2000억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수도권 중저가 주택 거래 증가와 기분양 물량 중도금 납부 수요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반면 전세자금대출은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특히 기타대출은 4월 6000억원 감소에서 5월 3조7000억원 증가로 전환됐다.  

한국은행은 “개인의 대규모 주식투자와 가정의 달 관련 자금 수요가 맞물리면서 기타대출이 큰 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이 포함된 기타대출은 주식 투자 자금 수요 증가 영향으로 큰 폭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대출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5월 은행 기업대출은 10조6000억원 늘어 전월(10조7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중소기업대출은 생산적 금융 확대 기조에 힘입어 5조4000억원 증가했다. 대기업대출은 회사채 상환 등을 위한 운전자금 수요 영향으로 5조2000억원 늘었다.  

반면 회사채 시장은 금리 상승 부담으로 위축됐다. 기업들이 회사채 대신 은행 대출 등 대체 조달 수단을 활용하면서 5월 회사채는 1조1000억원 순상환을 기록했다. CP·단기사채도 2조1000억원 순상환으로 전환됐다.  

은행 수신은 4월 6조8000억원 감소에서 5월 48조8000억원 증가로 전환됐다. 수시입출식예금은 일부 대기업의 단기 여유자금 예치 영향으로 32조8000억원 늘었다. 정기예금도 은행들의 법인자금 유치 확대에 힘입어 15조8000억원 증가했다.  

자산운용사 수신 역시 86조4000억원 증가했다. 주식형펀드는 주가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 확대와 신규 자금 유입 영향으로 58조8000억원 늘었고, 기타펀드는 21조원 증가했다.  

코스피는 반도체 경기 호황과 기업 실적 개선 기대에 힘입어 지난 2일 장중 8801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기대가 강화되면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조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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