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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70억원이다. 전년 동기 1160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이 예상되지만 사실상 손익분기점(BEP)에 가까운 수준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5170억원을 기록하며 2021년 이후 4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1분기에도 영업이익 1467억원을 기록하며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OLED 매출 비중은 60%까지 확대됐고, 모바일·IT·차량용 OLED 중심 사업 구조 재편 효과도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2분기 실적을 둘러싼 시장의 전망은 크게 엇갈린다. OLED 중심 사업 전환 효과로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반면, 비수기 영향과 비용 부담으로 적자 전환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 증권가에서는 수십억원 규모 흑자를 예상하는 곳이 있는 반면 수백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전망하는 곳도 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올해 2분기 흑자 달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4월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는 전통적으로 실적이 부진한 시기였지만, 그간의 구조조정과 사업 구조 개편, 원가 혁신 활동을 통해 올해는 흑자를 목표로 운영했다”고 밝힌 바 있다.
변수는 비용이다. 최근 진행된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될 가능성이 있는 데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디스플레이 소재·부품에 사용되는 석유화학 계열 원재료 가격도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비용 요인이 예상보다 크게 반영될 경우 흑자 폭이 줄거나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실제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상반기까지는 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2분기 영업손실 1126억원을 예상했다. 반면 현대차증권은 프리미엄 OLED 경쟁력 확대를 근거로 2분기에도 흑자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업계는 하반기 반등 가능성에는 대체로 공감하는 분위기다. 애플 아이폰18 시리즈 출시와 함께 프로·프로맥스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모바일 OLED 사업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OLED 노트북 시장 확대와 차량용 디스플레이 성장세도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힌다.
한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LCD 업황이 실적을 좌우했다면 이제는 OLED 경쟁력이 실적을 결정하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며 “2분기 실적도 중요하지만 진짜 승부처는 애플 신제품 효과가 반영되는 하반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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