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부장관 "아세안에 LNG·LPG 판매 증대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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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부장관 "아세안에 LNG·LPG 판매 증대 모색"

연합뉴스 2026-06-11 15:54: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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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 원유·LPG 이미 공급"…베트남, 발전용 석탄 증산 허용

베트남 하노이 주유소 앞의 장사진 베트남 하노이 주유소 앞의 장사진

지난 3월 9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시내의 한 주유소 앞에 오토바이들이 기름을 넣기 위해 긴 줄을 이룬 모습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중동 전쟁으로 석유·가스 공급 불안에 시달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들에 미국이 액화천연가스(LNG)·액화석유가스(LPG) 판매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랜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전날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아세안 미래포럼 행사에서 미국이 전략 비축 에너지 일부 방출을 모색 중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랜도 부장관은 "현재의 에너지 위기는 각국이 에너지 자원을 다변화해야 할 필요성을 분명히 보여줬다"면서 "미국은 아세안 회원국들이 현재 상황을 헤쳐 나갈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에너지 안보·회복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최근 필리핀의 에너지 수급난을 완화하기 위해 원유와 LPG를 공급했다고 전했다.

랜도 부장관은 미국이 아세안의 신뢰할 수 있고 저렴하며 안전한 에너지 공급 보장을 돕기 위해 아세안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 분야에서는 아세안 국가들이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구축을 위해 '신뢰할 수 있는 공급업체'와 일하도록 권장한다면서 "오늘 여러분이 인프라 파트너에 대해 내리는 선택은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여러분의 안보와 번영을 좌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랜도 부장관은 미국이 핵심 광물 투자 분야에서 아세안과 잠재적 협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자유롭고 개방된 남중국해를 보장하기 위해 베트남을 비롯한 아세안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동산 석유·가스 의존도가 높은 동남아 각국이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에너지 공급난을 겪는 가운데 아세안은 지난달 초 필리핀에서 정상회의를 갖고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한편 여름철 전력 성수기를 맞은 베트남 정부가 발전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석탄 채굴업체들의 증산을 허용했다.

베트남 정부는 전날 성명에서 채굴업체들이 내년 말까지 기존에 허가된 할당량보다 최대 15%까지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이를 통해 추가로 채굴된 석탄은 전력 생산에만 사용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앞서 지난달 베트남 정부는 무더위로 이미 국가 전력망에 가해지는 부하가 막대한 데다 동남아에 폭염과 가뭄을 몰고 오는 엘니뇨 현상이 7월부터 심해지면서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베트남의 주요 전력 공급원인 석탄 화력발전은 중동 전쟁으로 석유·가스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그 중요성이 한층 커지고 있다.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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