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포천시가 향교와 서원을 무대로 한 체험형 역사문화 프로그램을 오는 20일부터 선보인다.
'우리는 포천선비'로 명명된 이번 사업은 2026년 국가유산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포천향교·용연서원·화산서원·백사 이항복선생기념관 등지에서 펼쳐진다. 조선시대 청백리로 명성을 떨친 백사 이항복, 한음 이덕형, 용주 조경 등 세 인물의 삶과 철학이 프로그램 전반에 녹아들었다.
첫 번째로 진행되는 '임진왜란 슈퍼히어로즈'에서는 국난 극복에 앞장선 영웅들의 청렴과 충절 정신을 조명한다. 기념관과 서원을 직접 탐방하면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참가자들은 역사 속 사건과 인물을 몸소 체험할 수 있다.
여름이 본격화되는 7월에는 '선비네 산지직송'이 운영될 예정이다. 선비들이 실천했던 절제·검소·나눔의 정신을 저탄소 요리 체험으로 풀어내 식탁 위에서 청백리 정신의 현대적 가치를 느껴볼 수 있도록 했다.
가을인 10월에는 포천향교를 배경으로 축제형 프로그램 '청백리 마실 올레'가 개최된다. 지역의 역사문화 자산을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폭넓게 알리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단순 보존 대상에 머물렀던 향교와 서원을 시민 참여형 역사문화 공간으로 격상시키겠다는 것이 포천시의 구상이다. 청렴과 나눔이라는 전통적 덕목을 현대적 맥락에서 재해석해, 일상에서 국가유산을 향유할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한국문화유산연구센터(02-2038-8938)에 전화하거나, 카카오채널·네이버카페 '놀러와유(U)한문연'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포천시 관계자는 향교와 서원이 지역 역사와 정신이 살아있는 소중한 유산이라고 강조하며, 시민들이 지역 역사인물과 문화유산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다채로운 활용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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