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원 전환 반대·총장 불신임 논의 예고
(창원=연합뉴스) 박영민 기자 = 국립창원대학교 교수회가 대학의 전임교원 초빙 정원 배정안이 글로컬첨단과학기술대학(GAST) 계열에 편중됐다며 반발한다.
11일 국립창원대 교수회에 따르면 교수회는 전날 성명을 내고 "전체 배정 인원 34명 중 24명이 GAST, GAST인공지능대학, GAST기계공과대학 소속"이라며 "인문대, 사회과학대, 경영대, 자연과학대, 공과대, 예술대 등 6개 일반 단과대학에 배정된 인원은 10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교수회는 "학과별 정원 배정은 균형 있게 이뤄져야 하지만, 이번 배정은 합리적 기준을 폐기하고 형평성과 비례성 원칙을 정면으로 위반한 권한 남용"이라며 "GAST 편중 배정은 종합국립대 해체 수순이자 학문 생태계 파괴"라고 주장했다.
이어 "GAST 계열에 교원을 편중 배치하는 것은 학내 반대 의사를 무시한 채 '인사권 집행'이라는 편법으로 과학기술원 전환을 강행하려는 시도"라며 "향후 법인화 등 학내 의사결정에서 총장에게 우호적인 표를 인위적으로 확보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잠재우려는 민주주의 훼손 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본부는 이번 배정안이 어떤 객관적 기준과 자문을 거쳐 산출됐는지 단 한 줄의 근거도 공개하지 않았다"며 "요구를 7일 이내 수용하지 않을 경우 강력한 저지 투쟁에 착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교수회는 대학본부에 정원 배정안 즉각 철회, 객관적 근거와 산정 과정 공개, 법인화 시도 중단 등을 요구했다.
교수회는 오는 17일 임시회를 열고 과학기술원 전환 반대 방향성과 총장 불신임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ym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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